가끔씩 지나가며 인사를 할 때

나의 입은 틀에 찍은 듯 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나의 머리는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도 이런다는 생각에 

세상이 차갑다고 생각할 참이었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인사를 한다는 것은

이 세상이 더 차가워지지 않게 힘을 쓰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