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OL 채널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티원 2군 코치 박세호 세이호 코치입니다.
코치는 배그, 롤 포함해서 5년 정도 했습니다.

Q. OMG에서 처음 코치 생활을 한 것으로 나온다

제가 프로게이머 준비를 하던 중에 테스트를 막 보고 있었다
그때 제가 분석하던 노트를 어떤 관계자가 보더니 너 코치해도 되겠다 권유를 했고 코치를 선택했다
선수를 하기엔 당시에 실력이 부족했고 실력부족을 인정하고 장점 살려서 코치를 도전했다.

Q. T1에 합류한 계기

제가 전역하고 롤팀을 안가고 배그를 너무 재미있게 했다. 그때 1년반 미친듯이 하다가 롤이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느 팀이든 도전하고 싶다는 마인드로 지원서를 넣어봤는데 다 떨어졌다.
그와중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3부리그 꼴찌팀을 맡아보겠냐 제의가 왔다
저는 좋다고 해서 면접장소를 가보니 티원이었다
많이 놀랐고 그때 머리가 새하얗고 이게 꿈인가 생각도 들고 그렇게 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2군 코치까지 왔다

Q. 아카데미에서 2군 코치로 올라간 소감은?

너무 설레고 내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21년에 제가 2년 동안 공부하고 만들어낸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달하면서 저도 같이 성장한다 생각을 해서 너무 기대가 된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한 벵기(배성웅) 감독은?

벵기 감독님이 오실줄은 솔직히 몰랐다. 저 혼자 하기에는 역략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감독님을 구해달라 팀에 요청했고
나중에 벵기 감독님이 합류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나는 복이 많구나 럭키가이구나 생각했고
만나서 처음 미팅했을 때부터 말이 잘 통했다.
2021년 팀의 방향성, 선수 육성의 방향성이 저와 같고 서로 같은데 다른 부분이 디테일해서 서로 시너지 많이 나고 있다. 서로 인정도 해주고 있다.
감독님과 일하게 되어서 기쁘다

Q. T1이 아카데미 팀을 빨리 만든 효과는?

아무래도 제가 콜업을 많이 시키다보니까 유망주들도 좋은 팀을 콜업을 잘 시켜주는 팀을 가려고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것 같다. 좋은 선수는 보통 많은 팀들이 같이 경쟁한다 데려가려고 그때 좀 더 힘(경쟁력)이 된다.

제가 처음에 클로저나 버돌 뽑을 때도 그 친구들이 티어가 높지 않았는데 나이가 어리고 유망하니까 노리는 팀들이 많았다.

그때 SKT라는 이름 때문에 제가 좀 더 이득을 본 것도 사실이다.


Q. 선수를 선발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0번째는 당연히 인성도 있지만 실패할 배짱 있는 친구를 뽑는다

얘기도 많이 해보고 피드백을 했을 때 이 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당장 못하는건 상관없다. 제가 장점을 살려주니까 괜찮다

거기서 자기 점수 떨어지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고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게 아니라 정말 솔로랭크 랭커를 꿈꾸는 친구들은 저랑 안맞는다.

실패할 배짱이 있는 다1~마스터 구간만 뽑았다. 챌린저는 전혀 안 뽑았다.


Q.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


절실함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누구든지 나아가기 위한 절실함, 독기 이런걸 강조했고

선수들도 저랑 끝까지 살아남은 친구들은 다 17~18살에 맞지 않은 독기와 간절함을 갖고 있고 되게 어른스럽다.


Q. 유망주 기준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


팀마다 다르고 코치마다 다른데 저는 나이가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한다

배그쪽에 있다 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랑 함께 했던 선수들은 20대 후반도 있었고

OMG 있을때도 20살에 코치를 시작했는데

우지 제외하고 쿨이나 고고잉은 다 나이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칸나가 있는데 칸나가 20살 때 데려왔는데 이렇게 성장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물론 나이가 어리면 좋지만 유망주는 나이만 어린게 아니라 코치가 봤을 때

이 사람이 20살이든 19살이든 15살이든 포텐이 있는 자기가 올려줄 수 있는 포텐이 있는지 찾는 게 중요하다


Q 칸나를 처음 데리고 온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칸나를 처음 데려왔을 때는 티원 루키즈를 처음 만들 때 탑 라이너가 없었다

여러 선수를 테스트 하다가 얘가 다1인데 이렐을 기똥차게 하더라

얘 괜찮은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엘림이가 와서 코치님 얘 괜찮은데요 이렇게 얘기해서 너무 신기했다

티어 낮으면 보통 고정관념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 없이 엘림이랑 저랑 봤을 때 너무 잘해서 테스트 보고

처음엔 이렐 블라디 투챔이었는데 와서 실력도 엄청 늘고

서로 독기 품고 열심히 하고 첫 아카데미 1년은 진짜 제 영혼을 갈아넣었다

그래서 콜업됐을 때 굉장히 슬펐다

기쁘면서도 슬프다고 해야하나 이게 부모님의 마음까진 모르지만 선생님의 마음이구나

그리고 칸나는 제가 아카데미에서 콜업시킨 선수들 중에서 가장 애틋하게 아끼고 진짜 아직도 응원하고 팬으로써 그런 선수다

칸나가 우승컵 들었을 때 아카데미 애들 볼까봐 그 자리에선 울지 못했는데 갑자기 울컥했다

기뻐서 우는거를 한 번 느껴봤는데 칸나가 우는걸 보고 저도 울면서 그때 두 번째로 울었다

화장실에서 혼자 엄청 울었다


Q. 1군으로 콜업된 제우스와 오너에 대해 이야기


제우스는 보통 탑 라이너는 크게 너구리와 기인이 있는데 이걸 합친 느낌이다

원래 처음엔 작은 육각형 느낌이었는데 버돌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서로 배웠다

제우스가 저렇게 잘하지 않았다. 최근 3달 안에 엄청 실력이 오르면서 랭킹도 오르고 스크림에서도 혼내주고 다니고

지금은 그 작은 육각형이 촉진제를 주입해서 괴@물이 된 느낌이다. 큰 육각형이 된 느낌이다.

거기에 1군 코칭을 받으면 정말 괴@물이 될거다 나이도 엄청 어리고


워너는 공격성이 아마추어때 피넛, 커즈 느낌이다. 거기에 카사처럼 리신 포지션을 잡는다

저는 많은 대회 VOD를 보는데 워너처럼 하는 유망주는 몇년 만에 나온 느낌

그래서 좀 설레고 빨리 잘해져서 대회에 나와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특출나게 피지컬이 좋다


Q. 선수를 1군에 올릴 때 기준


모든 기준은 감독님이 선택을 한다. 제가 아무리 추천을 해도 감독님이 보기에 아니면 아닌건데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오히려 감독님이 저에게 괜찮은 선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스크림하는걸 직접 보러 오기도 하고 아무래도 어리고 잘하다보니

1군 감독님이 외부영입보다 자기색을 입히고 싶은 그런 스케치만 된 친구들을 데려와서 명화를 만드는 느낌

그래서 기준 자체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적어도 테스트 볼 수 있을 정도의 기준은 만들어놓기 때문에

감독님들이 그걸 보시지 않을까


Q. 대부분 팀이 유망주를 콜업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저는 그 트렌드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양날의 검이라 생각한다.

제가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카데미 코치가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낸 팀은 콜업했을 때 선수의 스케일이라 해야되나 그릇 자체가 엄청 큰데

준비 안된 상태에서 올라가면 팀 성적도 문제가 생기고 선수도 문제가 생기니까

그거는 정말 양날의 검이지만 트렌드 자체는 좋은 것 같다

기존의 선수들이 잘하던 선수들이 은퇴하고 젊은 코치로 가는 느낌인데

그런 것처럼 유망한 유망주들이 올라오고 그런 선수들이 코치로 가니까 좋은 순환이지 않을까


Q. 2군 코치로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이 선수들은 저와 함께 하지 않았지만 많은 팀들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배워왔던 것들을 제 공격성을 제가 추구하는 공격성이나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넣어줄 것이다

그럼으로써 저는 저와 같이 있는 유망주들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이 선수들도 저와 함께하면서 실력이 는다면 분명 자기가 내년 이맘때 내년 FA시장 나왔을때 가치가 엄청 올라가기 때문에

선수들이랑 시너지를 내기위해 저도 엄청 공부하고 있고 선수들도 제 피드백을 수@용하기 위해서 집중해서 듣고 있다

그래서 사실 이것도 정말 시너지의 문제+제 노력의 문제 같다

기대가 정말 된다 잘하는 친구들이고 저는 지금 선수들의 평가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는 경쟁력 있는 선이 있기 때문에 저랑 감독님 둘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 경쟁력을 좀 더 살려주면 되지 않을까


Q. 1월 개막하는 LCK 2군 리그 목표


저는 당연히 우승이고 욕심이라면 내년 11월 시장때 지금 선수들이 저와 함께하는 선수들이 LCK 중위권 4,5등 정도의 수준 전투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거를 목표로 계속 트레이닝 하고 있고 그래서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 심한데 지금처럼 계속 하다보면

아마 내년 이맘때쯤 웃고 있지 않을까? 남들보다 많이 나아가는 거고 같은 시간을 쓰는 것도 그 시간의 농도 자체를 깊게 쓰는거니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내년에 정말 열심히 할거고 저랑 벵기 감독님이 영화 한 편 찍으려고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과 같이 고민하고

계속 새로운걸 받아들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격려와 응원 해주시면 저희는 거기에 상응하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