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H 채널

1화: https://arca.live/b/smallpenishumilation/104255160

2화: https://arca.live/b/smallpenishumilation/104294271

3화: https://arca.live/b/smallpenishumilation/104417557


소추검사장의 첫 단계는 자체검사였다. 꼬추의 길이를 재는 법이 써진 자를 주며, 이 자에 새겨진 "기준점"을 넘으면 왼쪽 라인으로, 넘지 않으면 오른쪽 라인으로 서면 됐다. 혹시나 하는 희망에 꼬추에 자를 대보았으나, 딱히 의미는 없었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는 정식검사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듯 했다. 왼쪽은 마치 투표장의 기표소처럼 천으로 된 칸막이가 있어 각 남성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졌지만, 오른쪽은 그런 거 없이 대충 재는 기색이 역력했다. 심지어 가끔 들려오는 소리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왼쪽은 비뇨기과 전문의 혹은 일반의가 투입된 것 같았고, 이쪽은 소추관리소 소속 성노예 직원들이 재는 듯한 느낌이었다.


왼쪽에서는 간혹 더 압도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발기 후 측정을 요청하면 직접 가져온 딸감을 보는 동안 소추관리소 소속 성노예 직원들이 직접 대딸을 쳐주거나 펠라를 해주기도 하고, 심지어 딸감을 안 가져온 사람이 있다면 어딘가 으슥한 곳으로 성노예 직원과 함께 들어갔다 오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쪽은 허락을 받고서야 가져온 딸감을 시청할 수 있었으며, 그나마도 소리를 켤 수도, 가림막으로 가릴 수도, 손을 꼬추에 가져다 댈 수도 없었다. 그래도 유민이가 몸소 찍어준 영상을 보니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커진 게 느껴졌다. 유민이와 함께 살려면 확실하게 커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영상에서 보이는 유민이의 보지, 젖가슴에 온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네. 이제 딸감 시청 그만해주시고요, 두께는 아슬아슬하게 합격인데 길이는 발기 기준으로도 소추에요. 오른쪽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세요."


"...네."


인터넷에서도 이 문 너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이 문을 넘어간 사람 중 다시 '남자'로 인정받은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바지춤을 올리고 그 문을 열었다.


"소추판정자야? 이름?"


그곳에서 들은 맨 첫 말은, '여자'가 내게 '반말'로 물어본 인적사항이었다.


"소찬성..."


"여기서부턴 여자에게도 존댓말 써야 된다. 너는 지금 소추인거야. 알았어? 소 찬 성. 확인했어. 핸드폰 제출하고 저기서 앉아서 대기해."


"아... 네... 알겠습니다."


성노예 직원이 가리킨 곳을 보자 남자들이 줄지어 무릎을 꿇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나처럼 소추일 것이다.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주 어릴 적에 아버지에게 혼날 때 말고는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여자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자세이고, 이제는...


앞에서 누군가가 힘들어 다리를 풀려다가도, 성노예 직원에게 걸리면 발로 툭툭 건드려지며 다시금 올바른 자세를 잡게 되었다. 나도 십수년 만에 처음으로 꿇어안혀지는 것이다 보니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한참이 지났다. 핸드폰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었고, 누군가 들어올때 그저 곁눈질로 흘낏 보는 것, 저 앞에 있는 성노예 직원의 다리를 훔쳐보며 야한 생각을 하는 것 말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한참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다음 지시가 내려왔다.


"이제 일어나. 이동할거니까 줄 맞춰서 서."


어느새 성노예 직원의 손에는 회초리가 들려있었고, 살짝씩 휘두르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릴적엔 저런 회초리를 자주 휘둘러봤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성노예 직원에게 눈을 두는 순간...


"야. 어딜 봐? 앞 사람 대가리 봐라."


그러면서 회초리를 내 뺨에 찌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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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추들의 차별당하는 일대기가 슬슬 시작됨...

부가적인 설명이 없다면 

"성노예" = 여자

"소추노예"= 소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