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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삼성페이 해외결제서비스’를 내놓는다. 국내 신용카드로 삼성페이를 통해 해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해외 점포다.


삼성페이 해외결제서비스를 삼성카드가 독점하면서 국내 카드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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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마스터카드가 부과하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수수료는 1.2%로 책정됐다. 기존 신용카드와 같다. 삼성페이는 27개국에 진출했지만, 현지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에서 독점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삼성페이에서 이 카드를 쓸 때 추가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다. 전용카드 사용자는 삼성페이에서 결제내역과 결제예정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한 사용실적 조회, 분실신고, 재발급 서비스, 해외결제 온·오프 기능도 이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혜택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해 결제하면 다른 카드에 비해 서너 배가량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도 공항에서 삼성페이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통해 다른 카드를 쓰는 삼성페이 사용자를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페이 가입자 1400만 명 중 실제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활성사용자 수’는 1000만 명을 훌쩍 넘는다. 다른 카드사를 이용하는 삼성페이 사용자 상당수가 삼성페이 해외결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삼성카드로 옮겨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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