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스테리하게 취급하기보다는 국어시간처럼 화자가 누구인지, 독자는 누구인지, 역사적 배경이나 서술 목적은 무엇인지 같은거 보면서 읽는게 나음.
아예 장르가 역사서다? 저자가 그래도 역사적인 주관으로 썼다는걸 감안하되, 시대적 배경이나 당시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야되고,
장르가 시, 노래다? 그러면 은유와 비유를 위주로 기술되어있다는걸 감안해야되고.
예언서다? 그러면 둘 다 짬뽕임.
그리고 성격은 신학자들이 보고 해석한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된 생각인게,
구전전래 시절에도 독자/청자는 대중이었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유대교 전통 회복하는데 있어서는 경전을 "읽고 듣고 쓰고"하는데 집중되었음. 너도 나도 쟤도 얘도 읽고 들을 수 있는 책이라는거지.
중간에 라틴어를 제1언어로 쓰는 사람이 없어졌는데도 라틴어 번역본을 우상화 했던 전통때문에 이걸 마치 건드리면 안되는 신비의 경전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생긴것 같은데, 일단 기본은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하는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