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학 분야를 정부나 대학에서 연구해야 하는 것은 아님.
하지만, 기업 자체가 외면하는 연구가 있음.
그런 연구는 보통,
1.결과가 나오면 좋긴 한데 결과가 나오더라도 특허 같은 게 될 가능성이 없어서 결국 공유되는 걸로 끝날 분야
2. 초장기성 연구
정도로 대체로 보다 장기적으로 보거나 인류의 관점으로 보면 수익성은 높아지는데 그것을 직접 투자한 단체는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끝날 가능성이 높음.
그러면 결국 대학처럼 수익성에 목매지 않거나 정부처럼 남이 잘 되어야 하는 단체가 투자해야 함.
그리고 이러한 단체는 그런 분야에 투자를 해서 기업들이 나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 줘야 함.
그리고 그런 연구 성과를 얻은 단체는 우선적으로 어떤 기업에 연구 결과와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인지를 결정할 권한이 있음.
그래서 위의 일반 기업들이 외면하는 분야를 발전시키는 방법으로는, 정부-대학이 직접 연구해서 지식을 공유하거나, 대기업끼리의 공동 연구로 지식을 독점하는 방법이 있음.
결국 산, 학, 연 각각의 집단은 장단점이 있고 서로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
다만, 이것은 순수 과학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전제를 한 내용임.
투자 비용 대비 R&D의 성과물이 얼마나 좋은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긴 함.
그리고 그러한 것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기업이나 국가의 R&D 제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음.
정부에서 무리하게 세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 무용지물인지는 잘 모르겠음. 이는 제도를 구체적으로 살펴 봐야 함.
중국도 꽤 오래 전에는 과학에 무리하게 세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실패들이 쌓여서 상당한 수준의 발전 속도를 보여 주고 있음.
일단, 선진국에서 더 발전하려면 절대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 됨. 하지만 그 실패를 잘 분석해서 분석 결과를 잘 관리해서 무언가를 배워야 함. 이는 기업, 정부, 대학교 모두 해당되는 거임.
그러니 선진국 수준에서 어떤 투자가 세금 도둑인지 아닌지는 실패/성공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봄.
스페이스X도 꽤나 극적으로 발전하긴 했는데,
일단 사비로 그런 걸 연구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함.
엘론 머스크 같은 경우는 세간의 비웃음거리로 시작했다가 화신이 된 케이스. 그런 케이스는 분명히 좋은 것이지만, 장려할 수는 있어도 그런 걸 마냥 바라고만 있어선 안 된다고 봄.
과학자 단체에서 이 분야는 미지의 분야이지만 발전시키면 학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라고 주장할 때,
기업에서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정부가 돈을 줘야 하지 않겠음?
다만, 한국은 기업-대학교 간의 교류가 적고 보다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함.
미지의 분야에 대해 정보를 꾸준히 생산하다가 어느 정도 수익성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그쪽 분야 과학자 스스로 기업을 세울 수 있는데, 보통은 연구소 주변에 기업을 세우고 활동함. 그리고 그런 기업은 미지의 분야에 대해 선도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됨. 그리고 그런 기업이 성장하면 정부는 그만큼 투자했던 것 이상으로 세금을 거둘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