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질병 방역에 대해서 선진국 후진국을 왜 구분해야합니까? 여기서 선진국 후진국 구분은 오로지 대한민국 보다 방역상황이 나은 국가들에 대한 '폄훼' 목적으로만 쓰이고 있잖습니까.
아래에도 하술 했듯, 그렇게 따지면 서유럽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방역상황을 역으로 고평가해야할 이유가 뭡니까?
중요한건 자화자찬을 하느냐 자괴를 하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선진국이 됬든 후진국이 됐든 방역상황이 좀 더 성공적이라면 참고하고 때에 따라서는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현재 서유럽 상황을 보면서 자국의 상황을 비판하는 것을 '배부른 소리'라고 평할 수 있다면, 역으로 '상황이 더 나은 국가'들을 보면서 좀 더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것도 객관적인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질병의 방역에 대한 조치는 단순히 원인국에 대한 신속한 차단 말고도 많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 전 중국인에 대한 입국차단조치가 필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물론 그것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일을 걱정하는 것에 있어서 상대평가에 따른 '배부른 소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늘 현재진행형으로 더 나은 상황을 이끌어가야할 책임이 정부에게, 그 정부를 신뢰한 국민에게 모두 있습니다.
이전 댓글의 핵심은 자기 집을 지키려면 지옥이 되는 걸 막아야지 지옥으로부터 도망쳐서 해결 되는 건 없다, 였습니다. 그리고 탈북자들이 탈출하는 데 성공 한 이후, 도대체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지옥 아닌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거긴 '지옥'은 아닐지 몰라도, '자기 집'은 아닙니다.
'지옥'이라는 표현 자체가 불편하신 거라면,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짜 표현의 의미하곤 큰 상관이 없을 것 같군요. 여기가 이미 지옥인지, 아니면 지옥이 되어가고 있는지, 지옥이 아닌지에 대한 생각은 어차피 개개인이 다 다릅니다.
개선에 대한 갈망과 의지가 같다면 굳이 표현의 차이를 가지고 불편해 할 이유도 없겠지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 사람들이 계속 여기는 지옥이야, 라고 노래를 부른다고 글 쓴 분의 생각이 바뀌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아니 뭐 좋습니다 지옥이라고 하든 말든.. 근데 이게 얼마나 모순적이냐면 한국이 지옥이다 한국이 지옥이다는 겁나 잘떠들면서, 정작 감염자 수천명 절대다수 태반이 집중된 대구경북만 지옥이라고는 절대로 안한다는거죠 ㅋㅋㅋㅋ 결국은 지옥론의 목적은 혐한, 한국 비하이지 감염실태 지적이 아니에요. 아니라고 하시겠습니까? 애초에 의도부터 뻔한데 그럼 배부른거라고하지 뭐라고 합니까
상대방의 주장을 파악할 때 일찌감치 편한 방향으로 인식하시는 건 함정에 빠지실 소지가 커요...그리고 대구경북만 지옥이라고 하기엔, 이미 감염자들이 전국에 존재한다는 것도 사실. 그 점에 대해선 충분히 불안해 할 수 있고, 지옥이라고 표현하는 건 앞선 댓글에도 말했다시피 표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옥론'이란 건 없어요. 상황이 지옥같다 지옥같다 라고 말하면 '상황'이 지옥 같다고 느끼는 게 포커스지 대한민국이 '지옥'인지 아닌지를 실증하는 건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글쓴 분이 말씀하셨듯 이거 다 혐한, 국까적인 목적에 지나지 않는다고 낙인을 이미 찍으신 뒤라면야 아무래도 좋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