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마진율 선진국보다 높지 않아=우리나라는 유통체계가 낙후돼 선진국보다 농산물 유통마진율이 너무 높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형적인 오해다. 선진국과 비교해 농산물 유통마진율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유통시스템을 가진 일본과 대규모 첨단 유통시스템을 갖춘 미국도 우리나라보다 유통마진율이 높은 품목이 많다.
당근·오이·토마토 등의 품목은 2013년 기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유통마진율이 높다. 사과·감귤(오렌지)·딸기·쇠고기 등의 유통마진율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2~3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들이 소비자 선호에 맞춰 다양한 유통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규격의 세분화, 소포장, 콜드체인시스템 운영 등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이 유통마진율에 반영된 셈이다.
우리나라의 유통마진율은 배추·무·양파 등 수급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60% 미만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수급이 안정된 쌀은 유통마진율이 21.5%(2013년 기준)에 불과하다. 일부 공산품은 농산물보다 유통마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 라면은 75%, 두루마리 화장지는 72.1%가 유통마진율이다.
우리나라 유통마진 그렇게 높은편은 아니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