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미래에 대해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갈수록 미래가 안보여서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원인에 대한 분석은 여러가지 가 있지만 내가 보는 원인은 단 한가지다.

한마디로 당이 낡은게 아니고 당을 지지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낡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것도 있지만 사고나 성향 자체가 권위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이고 

낡은 지역주의와 냉전적 대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다. 

괜히 꼴통소리를 듣는게 아니다. 그리고 사람은 쉽게 바뀌는게 아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원인은 드러났는데 토론회를 한다고 해서 첨예한 것이 나올 거 같지는 않다. 그래서 '해법 경쟁'을 해야 한다"며 "지도부 공백도 문제일 수 있지만 지금 분당과 합당을 반복하며 당원이 영남 위주의 강성보수로 재편돼 어떤 지도체제가 들어와도 마실 수 없는 '짠물'이 됐는데, 이런 것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해법이 나오겠나.  당의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다  대부분 586인 나보다 

나이가 많은 강성 극우수구들과 그 아성의 지지를 받은 출신 들인데  무슨 수로 당을 바꾼단 말인가? 

평생 파쇼 타도를 신조로 삼은 좌파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가 지금와서 

박정희를 찬양하고 재벌과 일본을 옹호하고 우리가 남이가 할 수 있나?

마찬가지로 평생 권위주의 보수로 살며 보수당의 국회의원까지 될정도의  

골수 우파 정치가가 어떻게 자유주의 보수로 바뀐단 말인가?

지금 통합당내에서 자유주의 보수라고 할 수 있는 이는 대부분 원외고 

그들을 포함해도 한손에 꼽을 정도일 뿐이다.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치는 어렵다.


그냥 살던대로 살면서  이번선거에서 영남자민련으로 추락한 자신들의 당이

4년후 선거에서 분열해서 군소정당으로 몰락해 점차 사라지는 걸 보아야 할 뿐이다.

 아마 8년 후에는 민생당 처럼 완전히 원외정당이 되겠지.  그게 미래통합당의 미래이다.

그리고 민주당도 세월이 흐르면 분명히 내부 분열이 생겨서 민주당 내에서도 

늙은 386 훈구파와 보다 자유주의적인 소장파가 갈리고 이들이 각각 여당과 

제1 야당을 차지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