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며칠전에 올린 Children of Sanchez 라는 노래 기억하는 가 모르겠다.
https://arca.live/b/society/1202298
586 틀딱 좌파의 선동 매운 맛 좀 봐라!
그 노래는 동명의 영화의 OST 인데 이 1979 년 미국 영화는 원래
어떤 사회인류학자의 1961 년 다큐멘터리 책이 원본이다.
남미 멕시코의 빈민가의 한 가정의 가족들의 엉망진창인 실상을
미화없이 꾸밈없이 그대로 세세하게 기록한 가난의 리포트라 할만한 책이다.
빈민가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시 빈민이 될 수 밖에 없는 후진국 멕시코의
"가난의 문화"를 정면으로 다룬 사회인류학적 기념비적 저작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나서 왜 그당시 멕시코나 별 다를 것없던 가난한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왜 그런 가난의 문화가 없는 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내 주위에도 가난하거나 환경이 나쁜 친구 들은 많았지만 다들 못살고
고만고만 했기 때문에 자포자기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충은 나름 열심히
돈모아 잘 살려고 노력은 했기 때문에 가난의 문화라고 하긴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잘사는 선진국 사회가 되었는데
어째서 지금와서 아래의 글 같은 가난의 문화가 서서히 싹트고 있을까?
이건 기성세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부모가 무능하고 게을러서 가난하다고해서 아무 책임없는 애들까지
그 부모들의 태만의 댓가를 치러야 하는 건 아니다.
이들에게 환경도 갖추어 주지않고 희망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노오력"하라는 건 너무나 잔인한 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