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선 여론조사를 보니 대충 문 45% 안 37%, 홍 8% 정도 인거 같다.
유승민은 1.7%에 머물러 진보당 심상정 2.8%보다 낮아 가시권에서 사라졌다.
문은 원래 25% 정도의 지지율에서 출발해 이재명 안희정 등 범진보권의 지지를 흡수하며 현재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안철수는 원래 10% 정도의 지지율에서 출발해 반기문의 지지율 20%를 흡수하고 반문/친박을 흡수해
1위 문 과의 차이를 5-10% 정도로 좁히고 있다. 그래서 보수의 입장에서 손익계산을 해보자.
보수입장에서는 홍준표가 되는게 제일 낫지만 8% 의 지지율로 당선가능성이 없으니 그 대안으로
그나마 당선가능성이 있는 안철수를 밀고 있다. 안은 일반적으로 정치적으로는 중도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 당선될 가능성은 문:안 으로 보면 대충 2:1 정도로 문이 유리하니 안이 승리하면 좋지만
안이 패배시 손익도 고려햐야한다. 안이 승리하면 과거 보수권은 급격히 안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재편되어
5% 정도의 친박잔당을 제외하고는 다음 총선에서 자유당과 바른당은 붕괴될 것이다.
만약 안이 패배하는 경우에는 꿩대신 닭으로 안을 지지한 많은 보수층들은 그 지지를 거둘 것이고
다시 자유당과 바른당이 그나마 총선에서 다시 비벼볼 틈이 생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자유당이
TK지역을 싹슬이 하는 등 아직도 TK지역은 친박 정당들의 아성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니 안의 패배가 예상되면 안철수 보다는 홍준표에게 표를 주어 자유당에 힘을 보태는게 더 합리적 선택이다.
어느쪽이 과거 보수 층에 유리한지는 안이 문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
박빙이거나 안이 우세하면 안에 투표하고 안이 문보다 훨씬 열세여서 당선가능성이 낮으면
안을 포기하고 차라리 대선가능성이 없어도 홍에게 투표하는게 차후 정치구도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