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난카이 지진나면 이렇게 된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https://arca.live/b/society/1257173

이런 지진은 30년안에 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하니 거의 확실하다고 보인다.

그래서 이런 답글을 달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에 우리나라는 얼마나 도와주는게 좋을까? 30년 안에는 분명히 저런 재난이 올텐데 한일 관계가

좋아져서 한국도 흔쾌히 기분좋게 도외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음.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이문제에 대해 여러 경우와 명분을 심사숙고 해보았다.


알다시피 적어도 한국 민주당 - 일본 자민당 치세가 계속되는 한에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어느쪽이 먼저 굽히고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이런 한일 갈등은 앞으로 적어도 20년은 계속 유지될 것이고 

그 사이에 크고 작은 양국의 재난이 있어도 서로 외면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난카이 지진 정도면 2011년 일본 동북해 대지진을 뛰어넘는 

대규모일 것이고 아무리 한일 관계가 좋지않다고 해도 

설사 한일이 서로 전쟁중이라고 해도 외면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휴전을 하고 돈을 보내지는 않아도 구조대를 파견하고 구호품을 

전달하는게 이웃이 아닌 인간의 도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2011년 때 처럼 도와주고 욕먹고 모욕을 당하는 호구짓을 할 생각은 없다. 

그러니 적어도 일본정부가 명시적으로 한국의 구호와 도움을 바란다는 

공식적 도움요청이 있다면 서로의 갈등은 잠시 잊고 적극적으로 도와 주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이 체면 때문에 그런 요청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일본은 

이번 코로나 사태 처럼 자체적으로  충분히 구조와 복구 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거고 아직 충분히 급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구조요청도 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도와준다고 나서면 

그건 오지랍이 넓은 것이고 또 비웃음이나 당해 마땅한 호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