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두어 굶긴 후에 음식이 든 대나무 통을 보여주어 아이의 온 정신이 대나무 통에 쏠리게 한 다음, 아이가 일심으로 대나무 통을 응시할 때 아이의 목을 잘라 대나무 통에 깃들게 한다고 한다. 그 대나무 통을 흔들어 태자귀를 불러 신점을 치게 한다고 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도 인터넷에 떠돈다.
아이를 데려와 좁고 어두운 곳에 가둬서 며칠을 굶긴다.
결국 아이는 배고픔에 울다가 거의 실신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그때 아이 앞에 먹을 것을 갖다 놓는다.
이때 먹을 것을 향해 손을 내미는 순간 그 손을 잘라 신체(神體)로 삼는다.
아이의 넋을 손(혹은 손가락)봉인한 뒤 시체는 48조각으로 잘라 태운다.
손을 작은 궤짝에 넣어 99일이 지나면 아이의 영혼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기록서나 1976년경 신문에 실제 아이를 유괴해서 태자귀를 만들려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조선시대 괴담 12가지"란 글 중 일부를 옮기면 이렇다.
김위(金偉)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 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 당한다.
아이는 빛 한 점 없는 바위굴에 갇혀 누군가 작은 통로로 거네는 달달한 죽 비슷한 음식만으로 연명한다.
그러다 6년 뒤, 재령의 장수산에서 철광을 캐기 위해 굴을 파던 한 광부에 의해 구조된다.
광부는 수소문 끝에 김위를 찾아내었다.
김위는 되찾은 아들을 어떻게든 살려보려 했지만 정신이 망가진 아이는 결국 2년 뒤 숨을 거둔다.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이다. - 원본출전 어우야담
1700년대 초반에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로 항간에 돌았던 소문 중에는
속칭 염매(厭魅)라고 불리우는 끔찍한 물건에 대한 것이 있다.
우선 아이를 유괴해 비밀스런 곳에 가두고 굶기는데 죽지 않을 만큼만 음식을 주어 연명시킨다.
아이는 점차 괴로움 속에 말라가며 음식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게 된다.
결국 아이가 죽기 직전 버틸 수 없을 만치 흉칙하게 마르게 되면 대나무통 깊숙히 음식을 넣어 아이 앞에 놓는다.
피골이 상접해 몸이 작아진 아이는 좁다란 죽통(竹筒)속을 음식에 대한 일념만으로 발버둥치며 들어간다.
그리고 아이가 다 들어간 순간 칼을 번개처럼 찔러 죽이고 바로 뚜껑을 닫아 봉한다.
이렇게 죽통안에 끔찍하게 구겨 넣어진 아이는 그 모습 그대로 "염매"가 된다.
염매가 든 통을 가지고 부유한 집을 찾아가 안쪽을 보여주면 그 집 사람들은 미쳐 발작하다
결국 염매를 만든 자들에게 귀신을 쫒아달라며 돈을 바치게 된다. - 원본출전 성호사설

물론 이 괴담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무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퍼뜨린 흑색선전이 의심된단 설도 있다. 헌데 본문에 나온 염매(厭魅)를 찾아보면 이 주술의 정체가 위키백과의 "염매"항목에 고독蠱毒의 수법으로 나와있다. 이 글과 차이점은 염매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염매귀신이 음식냄새를 맡고 집안에 들어가 병을 일으키면 주술사가 돈을 받은 뒤 염매귀를 이용해 병을 낫게 한다는 것. 출처가 한국고전종합DB로 나와 있으니 이쪽의 내용이 더 정확할듯 싶다.

염매는 무고(巫蠱) 또는 고독(蠱毒)의 일종으로 한,중,일 공통으로 가장 악독한 주술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고독과 함께 최악의 주술로 간주하여 "고독염매(蠱毒厭魅)"라 묶어 불렀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수나라 개황 8년(588년) 묘귀(猫鬼),고독(蠱毒),염매(魘魅),야도(野道)를 모두 금하였다. 1763년에 사망한 이익은 성호사설을 통해 협잡을 위한 술수로 설명하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이 염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무고"도 위키에 따로 항목이 있다. 한국에도 제법 알려진 일본의 "이누가미"도 이런 주술로 만들어진 식신이다. 중국은 고양이로 만든 묘귀가 유명한데 이쪽도 고독에 관해 자세히 나와있다. 일본의 도시괴담 코토리바코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주살법.

결국 귀신의 분류에 있어선 병으로 죽은 태자귀와 주술로 만들어진 염매는 엄연히 다른 종류이다. 염매는 점복이 아닌 그저 주술사의 술수로 병주고 약주는 능력만 있는 귀신인 반면 태자귀는 신으로 모셔지는 위치이다. 물론 옛날 유학자들 입장에선 태주무당이나 염매술사나 도긴개긴이었겠지만....이빈작가의 작품 마나(MANA)에선 이 염매를 영험이 떨어지는 무당이 억지로 영력을 늘리기 위해 행한 주술로 그리고 있다. 다음웹툰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귀신(웹툰)에 나온다.

독립영화 사이에서를 보면 이해경 대무가 태자귀를 받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만신 본인의 일찍 여읜 자식이다.토요미스테리극장에서도 자신의 영력을 높이기 위해 어린 아이를 입양해 기를 빼앗아 죽이고 그 혼을 모시려는 무당의 일화가 언급되는데 이 또한 태자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4. 천도[편집]

불교에서는 태자귀를 전문적으로 천도하지는 않으나 천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태자귀가 있는 집은 태자귀가 시기하므로 그 집안의 다른 태어난 자식들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문에 불교에서는 지장보살의 원력으로 한을 풀고 성불시키는 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