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도 전쟁중이다.
사정상 휴전을 하다보니 70여 년이 흘렀을 뿐이다.
다시 전투가 발생하고 그게 이어지면 장사정포 사거리 안에 있는, 인구의 60%는 전부 피해를 본다.
북한이랑 분위기 흉흉해져 봤자.... 충청도 일부와 전라도와 경상도만 빼고 전부 장사정포 사거리 안에 있는 사람들만 다친다는 말이다.
진짜로 전쟁나길 바라는 놈 있냐?
나만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또라이가 있냐?
정말 중요한 것은 통일이니 핵이니 하는 게 아냐.
지금 미국이나 중국이 국내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강대국이어서만 은 아니다.
아직 우리는 그들의 대리전쟁을 치뤘다.
우리의 피로 우리의 땅에서...
또 미국이랑 중국이랑 사이가 나빠져서 전쟁 일으키는 건 쉬운 일이다.
그냥 미국이 북한에 폭격좀 하면 간단하게 시작된다.
노인들이 성조기 백날 흔들어봐야... 폭탄이 그 분들 피해가지 않는 것과 같다.
뒤지는 것에는
빨갱이와 애국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 것은 한반도의 평화조약을 통한 전쟁의 명확한 종료다.
하지만 우리가 평화로워져서 간섭하기 어려워지는 걸 원치 않는 국제세력이 있고 그들은 우리의 평화를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래야 우리 바다에 잠수함 보내고 비행기 날리고 해도... 괜찮으니까.
"어어 비행기 편대 지나다니는 거 오해하지마. 미국이 맘에 안들어서 그러는 거야."
"야 핵잠수함 보냈다 놀라지. 그냥 중국 겁주는 거야."
왜 우리 땅에서? 지들 땅에서 그러면 자기들 국민들이 싫어하잖아.
우리는 그냥 장기판 같은 거야.
우리가 뭐 작전권이 있기를 하냐...
선빵을 날릴 수가 있기를 하냐?
자위대보다는 좀 낫지만...
다른 이야기도 해보자.
니들이 핵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마음에 안든다고 중국이나 일본에 날릴 수 있겠냐?
걔들이 설령 찌질하다고 해도... 그건 어려워.
왜인지 굳이 말해주자면... 우리 옆집에 똥물 퍼부어봐야 나도 냄새맡아야 되니까 안하는 것과 같다.
핵 분진이니 방사능이니 북한은 생각안할 것 같냐?
핵미사일 걱정하는 건 멀리있는 미국이다.
싸드로 미사일 맞출라고 배치했지만 그건 미국 본토가는 거 방어용이다.
도대체 뭐가 안보라는 거고 뭐가 빨갱이라는 건지 알 수 가 없다.
나는 이전에 빨갱이 운운하는 애들이 돈 받고 알바하는 애들인 줄 알았다.
근데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
븅신들이 코 앞에 있는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다 뒤지게 생겼는데
미국 걱정해주고 있으니 참 한심하더라.
주변이 아무리 부추겨도 전쟁만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전쟁을 부추기고 한반도에 긴장을 가져오는 놈들은 한국사람이 아니다.
그건 빨갱이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니다.
그냥 매국노다.
지금 나라를 팔아먹는 놈들이 누구인지 눈이 있으면 봐라.
누가 한반도에 자꾸 긴장을 주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할까?
전쟁나면 즉시 도망갈 수 있는 놈
전쟁 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놈.
본인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놈.
이 세가지 중에 둘은 매국노고 하나는 그냥 미친 놈이다.
지금 우리끼리 빨갱이니 뭐니 할 때냐?
중앙정보부가 있었던 시절에 수 많은 사람들이 독재를 비난하면 빨갱이로 몰아서 죽여갔다.
진짜로 간첩도 있었지만 독재를 비난해서 죽어간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들은 무조건 죄가 있어야 했기에 그들을 빨갱이로 몰아갔다.
여기에 이견이 있다면 그냥 병신이다.
북한이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둥.... 뭘 했다는 둥...
일부는 사실이다.
그게 전부 사실이라면 그간의 한국정부는 북한보다 병신이었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그동안 뭘했냐? 북한에 간첩 보내서 쿠데타 일으키지?
그 정서는 아직도 남아서 정치적으로 이용된다.
자기들은 무조건 옳고
그걸 반대하면 빨갱이로 몰면 된다.
이건 매우 편리하다.
검증된 방법이니까.
이렇게 주장하는 애들이 그동안 뭐하고 살았겠냐?
부정하게 권력을 잡고
좋은 건 지들이 다 가지고
맘에 안들면 죽이고
고문하고
총쏘고...
그렇게 살았지.
그런 사람들이 니들에게 무엇을 해줬길래
그들의 방식에 동조하고 공감하고 있는 거냐?
나도 빨갱이냐?
이런 글 쓰니까 빨갱이냐?
나는 그저 연천에 계신 어머니가 늘 건강하시길 바라고
휴전선 총격 사건만 나도 더럭 걱정이 되던 시절도 있었고
얼른 평화가 와서 우리 시골집 뒤에 있는 탄약고가 이전하거나 없어지면 좋겠고...
탱크가 우리 집 앞 도로를 맨날 부수는 게 지겹고...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그런 걱정을 하고 사는 사람이다.
어려서는 반공 글짓기로 대상도 받아보고 했다.
자주 받았지.
국민학교 시절 연천은 맨날 삐라가 뿌려지던 곳이었다.
돌이켜보면 그게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맞는 경우도 있었다.
삐라에 써있던, 전두환 노태우가 돈을 엄청 해먹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걸 부정하도록 교육받고 살았으니까.
커서 공부를 더 하고 책을 읽고 세계를 바라보고 인생이 무엇인가 고민해보니까
사람사는데는 그저 비슷하고
높은 놈들의 욕심 때문에 우리같은 평민들이 고생할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친일하던 이승만이랑 박정희 빨아주느라 바쁜 것도 이해가 안되고
사람죽이고 정권유지했던 전두환 노태우가 살아있는 것도 알 수가 없다.
확실히 사람죽일 때 많이 죽이면 별일이 없고
사기를 쳐도 수백억 쳐야 집행유예로 나오는 나라이긴 하지.
그렇다고 맨날 이렇게 살거냐?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그 계보를 이어가는 념놈들인데...
그걸 편드느라 평화로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사는 거 아니겠냐?
좌빨이면 어떻고 우빨이면 어떠냐?
국민이 평안하면 그만이지.
정권 욕심내는 인간들이 만든 프레임에 선동당하지 말자.
어느 방향이더라도 다 경계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
잘한 건 칭찬해주고 못한 건 욕하더라도 그게 진영논리를 근거로 하는 건 옳은 게 아니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