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부근에서도 매우 소란스러워 문밖으로 나가보았더니 무장한 군대가 있었다. 그리고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적은 지금 하타가야 방면에 나타났다"고 호령하고 있어 그 장교를 붙들고 "적이라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더니 "조선인이다"고 답했다. 내가 다시 "조선인이 어째서 적인가"라고 묻자 "상관의 명령일 뿐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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