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히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함. 그리고 한 2016년에 메갈리아가 한창 뜰때 미러링을 일정 수준 정당한 정치적 표현이라고 생각했고. 뭐 지금도 나무위키에 나오는 히스테리아하고 내 또래 친구들이 반-페미니즘 감성을 가지는 것을 되게 안타깝게 생각함.

 

뭐 이전부터 워마드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엄청난 막말을 쏱아내는걸 극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딱히 내 생각을 정리하지는 못했는데 최근 흔히 말하는 "트페미"의 위치에서 워마드를 비판하는 글을 보고 좀 정리를 하게 되었음.

 

트윗은 한마디로 그딴식으로 구질구질하게 운동하지 말라는거였음. 그런데 거기에 반발해서 워마드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운동이 깨끗한줄 아냐" 하고 이게 혁명이라고 하는데, 나는 솔까말 이게 진짜 여성 해방 혁명이고 워마드 수준으로 자신들의 레토릭 수준의 운동을 하려면 차라리 하는걸 보고 싶음. 성당 불지르고 경찰서 창문 깨고 한남 잡아서 족치라고. 현실에서. 진짜 혁명 운동을 해. 화염병 던지고, 과격하게하고 싶으면 과격하게 하는 거임. 무슨 우리나라에 그런 역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불과 20년 전 이야기이잖아? 그런데 실제 자신들의 레토릭과 행동이 일치하냐? 전혀. 이 불일치는 어디로 가냐? 전부 사회 약자에게 향함. 게이는 한남이니까 쓰레기임. 젠더퀴어는 "젠신병자"들임, 난민들은 전부 이슬람 강간마들이고. 그리고 이번에 일베에서 한다고 고양이를 죽여서 사진을 올림. 뭐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