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은 토익하곤 다르게 초급(1~2급), 중급~고급(5~6급) 시험이 따로 있는데 초급은 토익처럼 듣기와 읽기만 보지만 중~고급은 토익과는 다르게 쓰기 시험까지 같이 봄(말하기는 2023년부터 신설 예정). 그래서 중~고급 시험은 토익보다 어렵다는 평을 많이 들음.


내가 가져와본 것은 그 중에서 쓰기 시험임.


이건 고급 시험(몇년 전부터 중~고급으로 통합됨)의 쓰기 문제.


다음을 읽고 700~800자로 글을 쓰십시오. (30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경쟁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에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십시오. 단, 아래에 제시한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야 합니다.


<경쟁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1) 현대 사회에서 경쟁이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 경쟁이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인가?
(3) 경쟁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이게 6급 취득자의 답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경쟁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경쟁은 국가, 사회뿐만 아니라 가정, 개인 내에서도 쉽게 별견되는,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경쟁은 인간 태초부터 있어 왔고 현재에도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의 득세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간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것들이 현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통 사회에서 스포츠는 인간의 여흥에 불과한 즐거움의 대상이었지만 현대의 스포츠는 승자만이 살아남는, 소위 싸움의 장으로 변모하였고 그러한 변모는 스포츠를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경쟁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러한 경쟁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경쟁은 기업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례로 최근 수많은 외식 프렌차이즈 사업이 생겨남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경쟁을 통해 하나의 기업, 또는 단체의 독과점을 방지하여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경쟁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스포츠가 그렇듯 승자만이 살아남는 사회에서 패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 중심의 경쟁 구도는 ‘사회악’이 될 수 있다. 결과 중심의 경쟁은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고 부정과 부패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경쟁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첫 줄에 '발견되는'을 '별견되는'으로 오타낸 걸 빼고는 한국인이 봐도 외국인이 쓴 글이라는 걸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임. 6급을 받으면 외국의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인 강사로 활동해도 될 수준으로 인정된다고 함.


이건 5급 취득자의 답변

이 현대 사회에서 살아 있는 현대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럼, 왜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 기술 때문이다. 과학 기술로 인해 사회 전체가 더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인 한층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알다시피 이 세계가 가까워짐에 따라 경쟁은 더 이상 한 국가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의 경쟁이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경쟁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경쟁이 도대체 우리에게 좋을 것인가? 나쁠 것인가? 먼저 경쟁이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부터 보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쟁을 통해서 사람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중국의 청나라 말기에는 국문을 폐쇄한 탓에 뒤져 있었다. 1949년 새로운 정부를 성리하기 무섭게 다시 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가서 비로소 발전하게 되었다. 그와 함께 경쟁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런 팽팽한 경쟁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혹시 항상 고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가? 왜냐하면 생존하거나 성공하기 위해 남에 대해 관심이 없어지고 배려심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니 이 사회는 점점 정답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야?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는 사람답게 생활하자.


여기서부터는 문법적 오류나 오타가 종종 보여서 누가 봐도 외국인이 썼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 됨. 웬만큼 영어 잘한다고 하는 한국인도 저걸 주제로 해서 영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5급이 한계일 거임.


이건 중급 수준 문제.


여러분이 소중하게 생각해서 사랑하는 물건은 무엇입니까?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십시오.


단, 아래에 제시된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야 합니다.

(1) 가장 아끼는 물건은 무엇인가?

(2) 왜 그 물건을 아끼는가?

(3) 어떻게 그 물건을 가지게 되었는가?


이게 3급 취득자의 답변. 아까 쓴 글에서 토픽 3급이라고만 언급했는데 이게 어느 수준인가 하면 이 수준임.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바로 제 컴퓨터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께 컴퓨터를 받았습니다. 그날부터 제친구처럼 대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일이 할수있습니다. 최신의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고 인기있는 가요노래를도 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이나 영상을 만들려면 컴퓨터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여행기억을 만드고 친구에게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통해 해외에서도 가족을 연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메일이나 비디어처럼 통시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학생이라서 컴퓨터가 저에게 아주 아끼게 씁니다. 왜냐하면 대학교의숙제는 이메일에 참부하고 교수님께 드려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주제에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컴퓨터는 부모님께 받았지만 알르바이트를 하고나서 더 좋은 컴퓨터를 샀습니다.


해석이 안 되지는 않지만 오타와 띄어쓰기 오류가 상당히 많고 높임법이나 어휘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걸 볼 수 있음. 한국어 수준이 이정도인 사람이 한국에 이민을 온다면 님들은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