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수상 조건은 수상 당시를 기준으로 생존해있어야 받을 수 있음. 이게 굉장히 중요한 조건이라 한국 출신의 이휘소 박사 같이(물론 이휘소는 미국으로 귀화해서 사망시까지 미국 국적이었음. 그래도 노벨상을 받았다면 한국에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휘소의 국적 회복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음.) 제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남겼어도 일찍 죽게 되면 상을 받을수가 없음.


그런데, 2011년 사망자에게 노벨상이 주어지게 되는 일이 벌어짐.


그 주인공은 '수지상 세포의 발견과 적응 면역에서의 역할'을 밝혀내어 201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던 랄프 슈타인먼. 이 사람은 노벨 생리의학상이 발표되기 딱 3일 전인 2011년 9월 30일 사망했는데 심사위원회가 그 사실을 모른채 수상자를 발표했던 것.


심사위원회는 슈타인먼 박사가 사망한 사실을 발표 이후에서야 알았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주기로 했다고 함.


그 이후로 '수상 당시를 기준으로 생존'의 조건이 명확하게 정리되었는데, '심사위원회가 사망 사실을 확인한 시점'이 기준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