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6월 미국을 방문했던 흐루쇼프가 펩시를 소개받으면서 러시아에서 콜라 열풍이 불었음


그 후에 집권한 브레즈네프는 냉전 완화정책의 일환으로 펩시에게 소련 국내에서 독점판매를 할 권리를 줬는데


이때 루블화는 가치도 낮고 소련 외에는 쓸곳이 없어서



미국에서 보드카를 독점판매할 권리를 줘서 때움



근데 이후에 펩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거래 만료 시점에서 소련은 펩시한테 자국내 판매점 수를 더 늘리고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음


문제는 이에 대한 거래 대금이 부족했는데 여전히 루블은 가치가 낮았고 그나마 팔리던 보드카는 빅딜이 되기에는 판매실적이 저조했음. 그것도 소련-아프간 전쟁이 시작되면서 보이콧으로 판매가 더 줄었음




대가리를 굴리고 굴리던 소련은 결국


펩시가 소련에 대한 수출과 판매를 늘리는 조건으로 




17척의 디젤 잠수함, 순양함 1척, 구축함 1척, 호위함 1척을 사기업 펩시에게 양도한다는 거래를 체결함


이 덕분에 1989년 펩시는 전세계 6위권의 해군을 보유하게 되었음




다만 소련도 마냥 호구는 아니라서


이 함정들은 냉전기 과도한 군비경쟁의 부산물로 나온 '소련의 군비로 감당할 수 없는 초과물품'이었고 따라서 관리나 정비 등이 매우 불량한 상태였음


펩시도 애초에 이 군함들을 굴릴 이유가 없어서 1년 후에 스웨덴 조선소에 전원 매각하고 전부 해체됨





이래도 콜라 마실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