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이렇게 생각함?

----------------------------------------

일단, 일본 갈 수 있는건 내년 상반기까지는 글른 거 같은데, 그 전에 한국 경제가 먼저 결딴날거 같다.


지금 코로나라고 대출유예 계속 해주다가 내년 3월부터는 더 이상 안해주겠다고 했지. 지금 대출받아 연명하는 좀비기업(내가 말하는 의미는 번듯한 회사가 아니라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업. 즉 영세 자영업까지 전부 포함하는 개념임)이 차고 넘치는데 이제 돈 갚으쇼가 되면 상환능력조차 없는 그런 기업들이 일거에 무너지지 않겠음?


그렇다고 탕감을 해주자면 돈 빌려준 은행의 권리를 나라가 짓밟는 꼴인데다가 은행의 부실화, 채무자들의 모럴 헤저드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그러기도 곤란할 거임.


게다가 잘 알려져있듯이 애초에 한국 경제는 외부 요인에 취약하지.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소비 진작시켜보겠다고 미친듯이 돈 풀었는데 크게 효과는 없지. 미국 EU 일본 중국 영국 등의 (준)기축통화국들은 돈 찍어내서 버틴다는 게 가능한데, 한국은 그런 것도 아님. 원화 자체가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 취급이나 받고 있는 실정인데 물론 한국도 열심히 돈 풀고 있지만 솔직히 영업규제나 ㅈㄴ 쳐해대는데 소비 진작 따위 될 리가 있겠냐.


이해가 잘 안된다고? 환율을 보라고. 최근 5일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1164원에서 1190원으로 34원이 올랐고, 원엔 환율도 1060에서 1080으로 올랐지. 수치 자체로는 많이 오른 게 아닌데 널뛰기가 좀 심함. 파운드와 유로도 마찬가지고 유로만 널뛰기 안했네. 6일 이후로 다 이러는데 아마 연말에 달러는 1200, 엔은 1100 무조건 넘길거 같음.


내년 상반기에 IMF나 리먼 쇼크급 경제위기가 확실하게 올 거 같다. 그 때까지 틈나는대로 엔화 사모아야 겠다는 생각이 듬.(일본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거라 달러 대신 엔화 모으겠다고 얘기하는 듯) 다음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진 모르겠지만 누가 되든 취임하면 일단 모라토리움 선언부터 하고 시작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