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금기시

조부모님이 6.25의 산증인이고 군사정권을 연거푸 겪은 초고령 분들이라 정치 얘기하는 걸 극도로 기피함. 시골 분들이라 그런지 아직도 정치 성향 공공연히 얘기하고 다니면 큰일나는 줄 아심. 어릴 때 사촌형이 이명박 얘기했다가 혼난 적 있음. 되게 털털하신 분들인데 이런 데서는 이상하게 엄해지더라. 그러다 보니 집안 분위기도 비슷해서 거의 얘기를 안 함. 확실히 아빠도 정치 얘기는 집에서조차 한 적이 없음


외가) 무관심

쌉 개인주의 + 실용주의라 딱히 정치에 관심이 없음. 뉴스 나와도 뭐 그런 갑다, 넘기는 사람이 태반. 아마 투표도 안 하고 투표날 놀러다닐 듯. 유일한 예외가 삼촌인데, 아마 학생 때 시위 뛴 전적이 있어서 그런 듯. 엄마는 정치 관심이 세상 제일 무쓸모라면서 은근히 삼촌 디스함



나도 그래서 걍 정치 무시하고 살다가 닭근혜 + 문재앙 연속 크리 맞고 관심 생겼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