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서 자신들에 대한 잘못된 '애국심'을 강요하고 평화론자들마저 비국민으로 취급했다면 좀 얘기가 달라지긴 할듯. 그리고 저는 원폭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님. 원폭 피해자들이 정녕 모두 일제에 충성한 인간들이었다면, 그들의 반인륜적인 모습을 까야지 원폭 피해 사실을 조롱하면 안된다 생각함.
당시 일본이 니가 말한 그런 상황. 즉, 우선 피해자가 다수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데, 그걸 전제하는게 문제임. 당시 민간인의 성격이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야 피해자지만, 일본의 문학작품이나 사료에서 묘사하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원폭 사용에 대해서 민간인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필요악이다. 아니다의 논쟁이 가능한거지. 보통 학살이 정당하냐? 아니냐? 논쟁이 붙지 않는것과는 다름.
그리고 근본적으로 원폭으로 비꼴때, 비꼬는 대상은 무고한 피해자가 아닌 일본이 패전을 하게 된 역사적 사실로 놀리는 거임. 그걸 피해자 가지고 와서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전세계에서 벌어진 전쟁과 승전 중에서 전승절로 기념할 만한 전쟁이 있냐? 민간인 피해자가 없던 전쟁은 내가 알기론 없다.
위에 다른 분한테 단 댓글 참조하길 바람. 저는 원폭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님. 원폭 피해자들이 전부 일제에 충성한 인간들이었을 수도 있음. 그러나 그게 맞다 해도 그들의 반인륜적인 모습을 까야지 원폭 피해사실 가지고 조롱하고 그러면 안된다 생각함. 범죄자가 탈모에 걸렸더라도 범죄자라 하는게 정상이지, 탈모 빡빡이라 하는게 상식적이진 않은 것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