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가 말했습니다. "자 오늘은 상하를 막론하고 말 까고 편히 놉시다! 예를 들어... 자, 저 무학스님은 돼지새끼같소 꺌꺌꺌!" 무학은 말했습니다. "허허 그렇습니다 그려. 이성계 어르신은 부처님 같구료." 태조 이성계가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아니 무학스님. 오늘은 예를 묻지 않고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씨부리면 되는 것이오!" 그러자 무학스님은 빙긋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르신. 본시 돼지새끼 눈에는 돼지새끼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니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