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번 전당대회 에서 당대표는 황교안이 될 거란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거의 99% 확실하다.
그런데 그럼 오세훈 과 김진태 중에서 누가 2등이 될까?
두 사람은 정반대의 입장에 있다.
김진태는 박근혜탄핵을 부정하고 친박이나 태극기부대 등 극우를
자한당이 전적으로 수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오세훈은 친박을 청산하고 온건보수인 바른미래당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
사실 이미 정해진 당대표 자리보다 이 2등 싸움이 더 더 볼만하다
현재는 오세훈이 더 국민적인 인지도나 토론회 등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현장의 열기로는 김진태가 더 지지세가 높아보인다.
갤럽 여론조사로는 자한당 지지자들만 대상으로는
황교안 52%로 1위 오세훈 (24%), 김진태 (15%) 이다.
이 2위의 득표 결과는 향후 자한당이 앞으로 취해야할 정치적 스탠스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줄것이다. 김진태가 3위를 하더라도 그 표가 20% 이상 나오면
황교안 등 차기 지도부도 이 극우 태극기 여론을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당의 진로도 박근혜 탄핵부정 등 오른쪽으로 방향전환 될 것이다.
반대로 오세훈이 30-40% 정도 나오면 비록 2등이라도 당내에
친박 청산과 당내 온건보수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바미당과의 통합도 조심스레 얘기 될 것이다.
만약 김진태가 2등으로 이기면 김진태는 오세훈이라는 거물급을 이기고
당의 잠룡 대열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오세훈은 정치적 입지나 향후 대선 후보 출마 등에
치명타를 입고 적어도 자한당에선 정치를 접는 은퇴가 불가피하다.
당신은 누가 2위가 될 거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