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중국이 뭘 잘못했는데? 내가 뭔가 손해 봤다고 꼭 누구 찍어서 책임 씌우려는 것도 병이야. 일본은 조선을 강압적으로 합병하고 인권을 탄압했으니 문제가 명확한데,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 갈등은 특정 집단에 책임을 씌우기는 어려운 문제임. 오히려 가해자로 치면 소비에트(스탈린)과 북한(김일성)이고, 형식상 중국은 북한의 요청을 받고 참전했기 때문에 사죄해야할 당위성은 없음 (심지어 북한은 전쟁 초기에 중국 참전을 막음). 오히려 소련이 미국을 동북아에 묶으려고 한국전쟁을 내버려둔 탓에 중국은 인적/물적 손실을 크게 입고 반세기를 빈국으로 사는 이유 중 하나가 됨.
근데 솔직히 6.25를 겪으신 노인분들 중 중공군은 국군, 북한군과는 달리 호의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음. 그 분들 증언에 의하면 일본군과 일본경찰 영향을 받은 국군, 북한군, 경찰과 미쳐 날뛰며 학살하고 다니는 빨치산, 반공청년단 같은 자국 애들과 비교하면 진짜 신사적이었고 학살, 강간, 약탈도 없었다고 함. 그래서 당시 민간인들은 국군, 경찰, 인민군 다 싫어했는데 중공군만큼은 그렇게 증오하지 않고 나름 호의적으로 보았다고 함. 애시당초 모택동이 대장정, 중일전쟁, 국공내전을 거치며 제네바조약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규율인 삼대기율 팔항주의로 철저하게 정신교육을 받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