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베트남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기 전에는 CIA 군사고문관이 비공식적으로 파견하여 월남군들 무기주고 훈련시켜준게 전부였음.


이때는 남베트남이 장비도 좋은 거 받고 전투 짬이 있는 CIA 밑에서 훈련받고 하니 프랑스군이 버리고 간 무기로 간신히 싸우는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이랑 상대가 안되었거든.


호치민은 이대로 가다간 게임이 안되겠다 싶어서  흐루쇼프, 마오쩌둥한테 가서 바짓가랑이 매달려가지고 애원했었음. 인적자원과 군수물자 좀 지원해달라고 말야.


북베트남이 소련과 중공이란 거대한 공산세력 보스들이 OK! 때리며 두툭한 지원을 해주니까 계속 벌크업을 하는거야.


그래서 남베트남도 북베트남에서 내려보낸 빨갱이들이랑 싸우는게 고전을 면하게 되었고.


거기다 남베트남이 북베트남한테 게릴라전으로 테러당하고 있어서 도움이 절실했던 처지였음


근데 북베트남은 *전면전을 고려하지 않고 게릴라 전을 고수하니, 미국은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침공했다는 명분 구실을 찾을 수가 없음.


*호치민은 김일성이 남한에 전면전 일으키다 미국이 개입한 걸 지켜봤기 때문에 게릴라 전을 구사함. 자기들이 개입한 게 아니라 남베트남에서 자체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보이게끔 여러나라들을 속인거임.


그래서 통킨만 사건이라는 무리수로 명분을 '만들고' 남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상륙을 개시함.


미국은 짱깨랑 소련때문에 하노이에 당장 진격할 수 없으니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에 자행하고 있는 테러행위를 그만두도록 만드는게 최우선 목표였음.


근데 이 새끼들이 네이팜 고엽제 쳐맞아도 테러행위를 멈추질 않아.


그래


쟤들은 자기 아들 딸한테 수류탄을 쥐어주는 일이 있어도 미국을 계속 괴롭히는 전략을 고수했음


왜?


미국이 떠나가야 남베트남을 삼키니까.


미국이 개입한 베트남 전쟁이랑, 프랑스랑 싸웠던 인도차이나 전쟁이랑 성격이 매우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음.


국가의 독립이냐. 공산주의 통일이냐.



미국은 자기 자식들까지 손에 총이랑 수류탄 쥐어주면서까지 자기들 괴롭히는 적을 감히 테러행위를 멈추게 만들 수 있었을까?


테러행위를 멈추게 할려면 북베트남이라는 나라 자체를 지도에서 없애버려야했음.


근데 그러지도 못하고 미군이 철수하는 날 직전까지 소모전의 반복으로 늪에 빠지고 있었음.


거기다가 미국도 비공식적으로 네이비씰, MACV-SOG, CIA, 그린베레 같은 특수부대들을 라오스에 보내서 북베트남의 후방을 노려도 한계가 있었고.


미국이 삽질하면서 남베트남을 지키려고 했던 이유들 중 하나가


미국 우방국들에게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의 침략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했거든.


그런데 그 결과는 어땠는지 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