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는 일반적인 국가의 고유의 주권으로 대부분 인정하는

교전권을 포기하는 일본 평화 헌법 9조가 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느냐를  이해하려면 그 당시 일본의 상황을 이해해야함. 

단지 승전국인 미국이 패전국인 일본에 일방적으로 강요한게 아님.


그당시에도 일본국민들의 여론은 일본군부의 태평양전쟁 개전을 찬성한게 아님.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국민은 많지 않아서 

펄하버 직후에도 승전의 기쁨보다 전쟁으로 인한 고난의 우려나 걱정이 더 많았음.

일본 국민들 사이에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나 적개심은 매우 낮았음.

심지어는 군부 내에서도 빨리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음.

그러니 결과적으로 원자탄 맞고 패전국이 된 일본국민들의 정서는 

결국 군부가 제멋대로 국민들이 지지하지도 않는  전쟁을 일으키고 패한 전쟁으로 받아들여짐.

또 전쟁 중에 많은 일본국민들이 궁핍과 폭격에 대한 공포등 현실전인 고난을 겪은 것도 사실이고

일본 국민들이 유난히 태평양 전쟁에 대한 죄의식이 옅고 오히려 피해의식이 짙은 이유도 여기에 있음.


그러니 패전후 국민들의 총의는 이런 군부와 정치권이 멋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이 보편적이 됨. 

그래서 적어도 전쟁이나 그후의  평화헌법으로 인한 일본의 번영을 경험한 

일본의 중노년 세대들은 교전권을 부인하는 평화헌법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이를 개정하려는 정치권의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것임.

즉 미국이 일방적으로 강요한게 아니라 일본국민들이 열열히 환영한 조항인 것임.


지금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이 점증하는 것은 

그런 평화헌법 지지하던 세력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 줄어들고 있고 

일본의 번영이 20-30년이나 정체되어 불만이 높아진 젊은세대들 때문임.

즉 일본은 중장년 세대는 평화헌법 지지, 젊은세대는 평화헌법 개정의 여론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