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은 그래도 현실주의적이었지만, 인조는 비현실주의적이고 꼰대였던 신하들의 지지를 업고 어떻게든 왕이 되려고 함. 그러니까 막상 왕에 앉으니까 신하들 말은 들어줘야 겠는데, 상황은 막장임. 이건 뭐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아니고 ㄹㅇ 뚝배기로 바위치기 하는 그런 상황임. 결국 뭐 결과는 알다시피 백성 버리고 빤스런 하다가 지 뚝배기 깨지고 나라망신 한번 거하게 치뤘지. 정조, 세종대왕 빼고는 조선시대에 어진 임금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봅니다. 영조는 인간성을 말아먹어서 싫음. 이성계는 피로 나라를 세웠고, 그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서 피로 왕권을 얻음. 정치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인간성을 말아먹은 왕은 별로임. 군주론을 그래서 싫어함. 어지면서도 인자해야 하는데, 군주론은 어질기만 하면 목도 베고 숙청도 하고 니 맘대로 해라!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