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국가에 도달하겠다는 의미의 민주화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목표가 아니며 따라서 국가경영 목표도 될 수없다


서구사회는 수천 년간 왕이 소유하고 있던 국가소유권을 귀족중심의 공화정에 이어, 오늘날처럼 국민대중의 것으로 빼앗고자 할 시기에는 피를 흘리는 투쟁이 필요했다. 허나 대한민국은 조선왕조가 이미 멸망했기에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민주공화정으로 건국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려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성인이되면 누구나 투표하고 지도자.정치인에 출마가능한 제도가 마련되어 민주주의체제는 확고하게 국가시스템으로 정착된 것이다.
이때부터 민주주의에 도달하기 위한 민주화투쟁이란 있을 수도 성립할 수도 없는 말이다.


국가목표는 첫째가 나라를 외적으로부터 지키는 일이며, 다음은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개의 기둥이 튼튼하게 들어서면 문화는
그 민족의 역량에 맞게 절로 피어난다. 문화가 피어나는 곳에 자유와 사랑이 넘쳐나는 건 냇물에 물고기가 놀고 물가에
수초와 버들강아지가 절로 번성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바로 이게 자유민주주의가 만개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