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서울출신 일본인 할머니(이분 경성부 출신이거든)께서 나눔의 집에 봉사하시다가

연로해지셔서 우리집에 그분들을 돕도록 부탁하신 일이 있지.


그 뒤로 후원도 하고, 직접 가 보기도 하고, 거기서 나눈 이야기들가지고 썰 푼다.


일단, 우리집 금전 후원 해 봐야 거기 들어오는 후원들 보면 작은거더군.

후원으로 과일이나 쌀 같은 것도 들어오는데, 과일같은 경우는 그 분들 다 못잡수셔서 썩는경우도 있어.

가까운 업체에 죽을 후원하는 방법도 해 봤는데, 거기 자체에서 그분들 드시는 것 만들어 드리는 것만 못했지.


봉사인원들, 의외였다. 한국인도 있고, 한국말 하는 일본인들도 의외로 꽤 있었던 기억이다.

뭐 수발드는 것보다는 할머니들하고 이야기 해 드리고 놀아드리는게 가장 큰 봉사였던것 같아.


그 분들의 느낌은 뭐랄까, 젊은 시절을 뺴앗긴 억울함, 그런 것 보다는 남은 인생 나라를 사랑해야지 하는 느낌이시더라.

뭐 주위 이야기라던가, 손자처럼 어리광 부린다던가 그런 것 보시면 웃어주시는 것은 여느 할머니들과 같은데, 

이분들, 대한민국이 강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을 더 흐뭇해 하시더라고. 

국방TV알지? 예전에는 국군방송 으로 케이블로 나오는데, 내가 뵈었던 할머니들 그거 좋아하시더라.

국군화력시범, 특전사 무술시험(........), 드라마보다 이게 더 낫다고 그러시던 기억 난다. 

일본에 대한 생각? 굳이 말하자면 한분정도? 빼고는 초탈하신 느낌이 강했다. 

하긴, 경성부 출신 일본인 할머니들이 놀러와서 함께 노신 까닭도 있겠지만, 그 때의 일정과 지금의 일본을

확실히 구분하시는 말씀이 많았던 것을 보면, 큰 마음으로 용서하시면서 여생을 보내시는 느낌이었다.

일정에 복수하려고 해도 일정이 없어졌다. 지금 일본을 너무 책망한다면 일본인 친구들에게 감사도 못하고 면목도 못서고 등등

일본어도 꽤 하셨지. 개인적으로 영어 일어는 되니까 일어로도 농담 해주고 그러면 젊을 때 생각하셨는지 귀여워해 주시더라.


벌써 12년전 이야기야. 이것도. 내가 친하던 할머니도 이미 돌아가셨지. 

그런데 말이다. 그 때 할머니분들 태도를 생각해 보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집회? 도 생각해 봤지.


뭐랄까. 효선이미선이 사건하고 인상이 왜 겹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어떤 피해를 입은 집단이 있다 치자. 이걸 정치적으로 운동권이 이용해먹는 바람에 정작 효선이미선이 집안은

그 사건을 제대로 악용해 먹은 (이 때 운동권 애들 이슈가 없어서 꺾일 때 였거든) 운동권 애들한테는 치를 떨고 

이를 갈았다고 전해지는 그 사건 말이지.


개인적으로 미리 이야기 해 두지만, 세계적으로 일본인, 홍콩인, 미국인, 영국인 쪽에 인맥이 있음.

뭐 친일이던지 뭐던지 모르고 욕해도 뭐 상관은 안한다만, 나눔의 집에서 내 나름대로 느꼈던 점을 이야기 해 보면

문재인 이 정권 애들이 과연, 나눔의 집에 가서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얼마나 나누고 지금 이렇게 난리치는지 모르겠어.

뭐라고 깊이 설명하기 힘들지만, 느낌대로만 말하자면, 위안부 관련 집회는 내가 느끼기에는 효선이 미선이 사건 재탕같단말야.


뭐 한국 전통이 지지율 위험하면 민족주의 발동 시전이었으니까. 기맹사미로부터 지금까지 여태껏 계속.

딱 김대중만 그러지 않았던 기억이다만.(나도 1노3김때 김대중이 제일 싫었다만, 대통령되서 하는 정책 보고 감동먹고 팬 된 놈이다.)

 그런고로 기맹사미나 노꼴통이나 역대급 꼴통대통령으로 생각하지만. (뭐 조만간 문치매도 추가되겠지만)


자기집단의 이해를 위해 다른 집단이 원하는 것을 왜곡시켜 편입시켜, 다른 집단의 의사를 군중심리에 묻어버리는

그런 것이 다시 재발하고 있지 않나 그냥 생각해 본다. 그래, 광우뻥때도 그랬지. 운동하던 애들이 그 때 힘을 기르려고

과격투쟁을 선동하고, 시민집단을 경찰앞에 들이밀고, 그들은 효선이미선이 때 반성이 없던거였지.


돌아가신 그 할머니께서 바라신 것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그분 일생을 다 같이 못했어도,

적어도 마음이 통하는 대화는 했던 기억이니까.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