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처럼 실물경제가 중요한 나라에서는 주식투기꾼은 투자자로 안 쳐주고 국민경제를 경영하는 중앙정부기관에서도 아예 초청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국 연방정부의 전시경제관리조직만 하더라도 주식투기꾼은 아예 안 써줬음. 옴스테드같은 건설업계 조경전문가나 GE, GM같은 제조업종 대기업 CEO들을 불렀지.
아예 북한과 비슷하게 변해버렸던 사담후세인 몰락직후의 미군정치하 이라크를 보면 전혀 그렇게 굴러가지 않았음. 미군이 점령한 직후의 이라크를 보면(인도계 미국인 기자가 쓴 [그린존]이라는 책을 읽어 보라) 오늘날의 북한과 아주 비슷했는데, 월스트리트 출신 경제전문가조차 매우 회의적이었음. ( http://dk01337.egloos.com/category/미국의%20이라크%20점령사 ) 지금도 이라크는 석유빼면 말그대로 시체야.
사회주의 신중국은 문화대혁명 직후에도 섬유(면직.마직.모직.견직)나 식품처럼 경쟁력있는 경공업이 보존되었고, 금융업은 공산국가치고 매우 건전하게($1=1元) 유지했음. (1930년대 중화소비에트 공화국시절에도 중국공산당은 아주 철저하게 은태환 지폐를 찍어내서 유통했음) 그리고 베트남은 피노체트 군사독재 출범직전의 칠레처럼 농업에서(인디카쌀, 원두커피, 열대과일) 경쟁력있는 나라였으니 개방이후에 발전가능함. 심지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환금성높은 지하자원(석유,가스)를 옛소련의 원조로 개발했거든. 북한은 경쟁력있는 산업자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유능한 인재들은 북한에서는 김씨일가 3대독재에 방해한다고 다죽여버렸음.
그거암?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경쟁력 있는 산업 1도 없었음 해외투자금 끌어와서 밑바닥부터 시작한거임 꼭 경쟁력 있는 산업이 있어야 투자금 끌어올 수 있는게 아님 인적자본과 지리적 이점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능함. 인적자원이 뿐만이 아니라도 남한의 대기업과 북한주민들의 노동을 결합시키는 것을 보고 투자해주겠다는 해외 투자자들도 많음. 얼마전 이걸 언급하면서 통일한국에 투자하겠다고 한게 짐 로저스임
1960년대의 한국은 고급기술과 외화자본이 부족했다 뿐이지 경쟁력있는 상공광업(시멘트.섬유.밀가루.쌀가공.약품.비료)이 미국의 원조에 의해서 '삼백산업'이라는 멸칭으로 재건되어 있었음(1공시절 자유당의 정치자금의 원천이지) 그리고 일제시대의 상공광업 기술인력도 여전히 존재했잖아. 반면에 북한의 인적자원은 소프트웨어 코딩이나 프로그램 짜집기하는 IT인력 제외하고 대한제국 시절로 완전퇴보했음. 지금 북한에서 김일성대.김책공대.평양외대.이과대학 출신자(이들 대학만 예전의 동유럽유학한 교수님들 덕택에 외국교재로 수업하거든) 빼면 북한출신 인재들은 대단히 쓸모없다구. 오죽하면 탈북자 출신 기자나 영화감독이나 사업가들조차 북한에서 배운 것은 아예 쓸모없으니까 남한에서 중등교육부터 다시배워야 한다고 강조할정도면 말다했잖은가. 그리고 이제 인적자원은 필요없음. 독일과 체코는 아디다스와 지멘스를 중심으로 smart factory(10명만 고용하는 완전자동화 대규모공장)이 많이 출현해서 해외이전한 대기업들이 본국으로 리턴했음. 스마트팩토리를 남한 땅에 많이 세우면 간단하게 해결됨. 글구 북한에서의 지리적 이점? 한중해저터널 및 한러 동해송유관/해저송전선으로 북한경제 재건비용보다 아주싼값에 해결가능함. 서유럽과 북유럽과 동유럽 및 흑해와 크림반도에서도 해저터널과 해저송전선 및 해저송유관과 해저가스관이 보편화된것은 알고 있겠지? 통일독일의 전직연방총리 슈뢰더 변호사도 지금 발트해 해저가스관 사업으로 떼돈버는데?
짐로저스는 평생을 주식투기꾼으로 살아온 사람임. 그런 사람은 먹튀확률이 높으니까 함부로 믿으면 큰코다침. 실제로 1990년대 폴란드와 에스토니아의 경제재건만 하더라도 실물경제에 정통한 경제학자들을 초빙했음. 차라리 전현직 중앙은행 간부나 재무부관료 경력자의 조언을 믿으라. 후진국 방면은 그분들이 훨씬 더 잘 안다. 하다못해 아시아개발은행(ADB-방글라데시 포함 친일본 우방국들)과 유대민족기금(JNF-에티오피아 포함 친이스라엘 우방국들) 및 국제개발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경력자의 조언을 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