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글 볼 때마다 신념을 가지면 경주마처럼 사이드를 못 보고 목표만 본다는 걸 깨닫는다.
불매운동은 아사히, 유니클로 등의 일본 기업을 타격하는 게 목표다. 이 기업들이 무슨 잘못이냐면, 잘못 없어.
근데 왜 때리는지? 얘네 줘패면 정부의 협상력이 향상되니까.
유니클로 하나 우리나라에서 완전철수시켜도 일본 GDP에 흠집이나 날까 모르겠다. 그런데 유니클로 자체는 상당한 손해가 맞잖아? 아니, 매출만 아작나도 손해가 맞지. 그럼 얘네가 정부에 불만을 가질까 안 가질까?
일본여행 보이콧도 마찬가지 이유임. GDP가 뭐 어떻게 될까? 아마 안 될 거야. 그런데 자기 매출이 20%쯤 줄어봐. 정부에 불만을 안 가져? 아 대충 좀 화해하고 끝내지 뭐하냐, 하고 생각하게 될 거란 말이지. 문재인 지지율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가 경제 아작내니까 곡소리 나잖냐. 이순신 할애비가 와서 대통령 해먹어도 경제 아작내는 순간 반대론자 우후죽순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