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내조지요,
방중존물이라.
생도제미이고.
선생내불알이라. 


自知면 晩知고 補知면 早知다[A]
혼자서 알려 하면 늦게 알게되고 도움받아 알려 하면 빨리 알게된다.


自知면 晩知고 補知면 早知다[A]
자지면 만지고 보지면 조지다 


爾年十九齡 이년구령: 너의 나이 열아홉에
乃早知瑟琴 내조지슬금: 일찍이도 거문고를 탈 줄 알고
速速拍高低 속속박고저: 박자와 고저 장단을 빨리도 알아서
勿難譜知音 물난보지음: 어려운 악보와 음을 깨우첬구나 


毛深內闊 모심내활
必過他人 필과타인
털이 깊고 속이 넓은 것을 보니
필시 딴 사람이 먼저 지나갔도다.[28] 


1장 一章
父嚥其上 婦嚥其下 부연기상 부연기하
上下不同 其味則同 상하부동 기미즉동
시아비가 그 위를 삼키고, 며느리가 그 아래를 삼키니
위와 아래는 같지 않으나 그 맛은 같더라.

2장 二章
父嚥其二 婦嚥其一 부연기이 부연기일
一二不同 其味則同 일이부동 기미즉동
시아비가 그 둘을 삼키고, 며느리가 그 하나를 삼키니
하나와 둘은 같지 않으나 그 맛은 같더라.

3장 三章
父嚥其甘 婦嚥其酸 부연기감 부연기산
甘酸不同 其味則同 감산부동 기미즉동
시아비가 그 단것을 삼키고, 며느리가 그 신 것을 삼키니
단것과 신것은 같지 않으나 그 맛은 같더라. 


僧首團團汗馬囊 승수단단한마랑
儒頭尖尖坐狗腎 유두첨첨좌구신
聲令銅令零銅鼎 성령동령영동령
目若黑椒落白粥 목약흑초락백죽

중의 둥근 머리는 땀이 찬 말의 X알이며
뾰족뾰족한 선비 머리통 상투는 앉은  X지로다.
목소리는 구리방울을 구리솥에 굴리듯 요란하고,
눈깔은 검은 후추알이 흰죽에 떨어진 듯 흉하구나. 


출처 - 김삿갓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