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사태 이후 늘 20% 이하를 유지하던 자유한국당의 리얼미터 지지도가
전당대회 이후 한 때는 30%를 넘기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내에서
추격하던 때가 그리 멀지도 않은데 요즘은 다시 원래대로 20% 이하로 복귀하고 있다.
자한당의 향 후 명운을 가를 내년 총선거도 차곡차곡 다가 오는데
이런 지지율로는 총선 이후 앞날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리얼미터 지지도가 조작이니 자위를 해도 같은 회사의 지지도 조사에
몇달 사이에 도로 저렇게 떨어진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결국 새로 전면에 등장한 황교안 체제로 자한당이 단합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한 때의 기대가 실현되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 새누리당 시절과 다름없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공연히 도로 친박당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니 이로서 분명해진 것은 국민 들 중에서 골수 친박 20%의 자한당 지지는 건재하지만
자한당의 지지세 를 친박 외에 중도층에 확장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이제 불가능하다는 것.
민주당과 문대통령에 게 불만을 가진 중도층도 자한당을 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음 총선도 결국 친박에 올인하고 친박 깃발로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다는 것.
민주당이나 문통이 아무리 실정을 벌여도 그런 실망이 자한당의 지지세 상승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현 상황으로는 내년 총선의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 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