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전쟁과 6일 전쟁 이후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갖다버리고 친이스라엘 소수민족들(케르케스인,드루즈인,베두인)처럼 히브리화를 선택했으면 오늘날의 비극은 없었을 거 아닌가? 이슬람교도 아라비아인 정체성이 밥먹여주냐? 30년~40년의 시간은 투항,귀순,전향으로 이스라엘 국민되기에 충분하다구. 그게 싫으면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하는 보상금(50년전 1호당 1000$~30년전 1호당 10만$)받고 UNHCR 및 ICRC가 알선하는 재정착계획에 따라 사우디로 떠날 기회조차 걷어찼으면 자업자득이자 인과응보가 아니던가.
이스라엘 입장에서 70년 전의 비유대인들은 친일파혐의를 받는 조선인 부역자라고 생각해야 옳지 않겠느냐. 가나안의 비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이탈리아.일본에 협력한 역도들이었고. 그 증거로 아민 알 후세이니가 특히 유명하지. 친일파 및 전범과 그들의 친족들에게 유화정책을 펼치라고 하자면 한국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나겠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야. 소련이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트3국/벨라루스/우크라이나/몰도바에서 매우 강력한 토벌작전으로 쓸어버린 것도 그때문이지.
정확하게 말하자면 애시당초 이스라엘은 회유책을 벌일만한 능력도 없었지. 70년전 당시에 이스라엘은 거지국가나 다름 없었는데, 팔레스타인을 회유할려면 장기간 막대한 양의 물품들을 배급하며 각종 복지를 펼쳐야 하겠지. 근데 이스라엘은 물자가 심각하게 부족해서 전쟁에서 부상당한 유대인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는 강압책을 편 것이 그럭저럭 논지가 들어먹히지만 상황이 많이 나아진 지금에도 강압책을 쓴다? 그건 더이상 국제여론에서 핑계가 될 수가 없지.
그리고 후세이니 얘기 나와서 말인데, 후세이니는 '팔레스타인 사람을 무력으로 짓밟고 내쫓으려는유대인'들이 있으니 유대인들을을 공격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이 강렬하게 저항할 때 강압책이 아닌, 유화책으로 나왔더라면 후세이니는 팔레스타인의 지지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둬야하는거 아닌가?
그런 논리라면 이완용 및 을사오적과 일제시대의 친일파에게도 유화책으로 사면해주고 고위직으로 앉혀줘야 한다는 얘기가 되잖아. 그게 가능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냐? 게다가 후세이니 일당이 추구하는 사상은 이스라엘 국가의 시온주의 이념과 충돌하는 것임. 쉽게 말해 요즘의 메갈리아 워마드같은 페미니즘 일당을 장차관과 국과장으로 앉히자는 주장은 어떤 보통국가에서 들어주겠냐. 그냥 반란군으로 간주해서 몰살하는게 더 빠르지. 소련이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트3국을 10년간 철저하게 박살낸 것도 바로 그때문이지.
근데 그때 아랍도 좀 어지간히 억울한 감도 있지 않을까 싶음. 벨푸어 선언이전에 영국놈들이 먼저 아랍의 독립을 약속했는데 그걸 뒷통수 때리고 유대인 지지율 올린다고 벨푸어선언 때려버리니 얼마나 속 터졌겠어. 후세이니도 그런 영국을 믿고 한때 영국 도왔다가 배신당한거 현타와서 그 지랄사단을 내버린거지. 그렇다고 후세이니가 나치 옹호한거나 무작배기로 유대인들 때려죽인게 잘했다는 건 아니여
그렇게 따지면 예루살렘 서부 교외의 비유대인 마을은 70년전 건국전쟁 당시에 이스라엘 국가에 단체로 귀순했어. 그래서 지금은 1인당 GNI $44000의 선진국 혜택을 누리고 있잖아. 유대인들과 평등한 대접을 받으면서 잘먹고 잘살더군. 나츠라트(나사렛)의 비유대인들도 마찬가지야.
양주10일과 가정3도는 못들어봤지? 한족학살 없었던 곳은 벌써 알아서 백기투항한 지역임. 가나안은 사우디와 예멘처럼 종파주의가 극심한 유목민족들 특히 부족공동체가 날뛰는 곳이야. 그런 곳을 평정하려면 영국과 프랑스처럼 막강한 화력과 재력으로 단숨에 평정하던가 아니면 터키와 이스라엘처럼 무자비한 토벌전으로 쓸어버리는 것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