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력전의 가능성이 높은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가.

현재 유럽(러시아 포함), 북미같은 국가들은 총력전이란 개념이 2차대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평화기간이 길었다는 것이고, 국가간의 열전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는 냉전 붕괴 이후 남아있는 핵무기들도 역시 열전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기껏해봐야 유럽과 북미, 남미는 많아봐야 10만에서 20만 정도의 중규모 전쟁이 일어나는 시나리오가 가장 큰 시나리오다.


하지만 아시아는 어떤가? 윗동네 븅딱 새끼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총력전 준비하고 있다. 짱깨는 아주 외교관들 혀 죄다 잘라버려야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다. 우리는 제 2의 냉전 속에서 살고 있다. 열전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오히려 징병제는 전시상황때 전쟁수행에 있어 월등히 유리하다. 일단 x년동안 군대와 전쟁에 대해 기초지식이 있으니 바로바로 전장에 투입해도 된다. 모병제는 훈련기간만 해도 3개월은 족히 걸린다. 총력전 가능성이 높아지면 여유로운 생각을 하지 못한다. 여유로운 생각을 하면 그 전에 나라가 망한다.


2. 국민들이 모병제/징병제를 원하는가?

미국은 1970년대 후반 모병제로 전환하는 계기는 당연히 베트남 전쟁이었고 이는 기존 징병제에 대한 혐오에 가까웠고, 유권자들을 잃었다.


3. 인구

일단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들은 인구 1억 이하가 100%다. 위의 1번과 겹쳐져 총력전 가능성이 높아지면 선제공격당하지 않기 위해 징병제 유지는 필수다. 하지만 인구가 많으면 사실 징병제해도 경제 인구는 매우 널널하다. (등소평: 100명이 목표라고? 100명을 보냈는데 10명 오면 1000명 보내면 100명 오겠지.) 


4. 예산은 충분한가?

의외로 중요한 것이다. 징병제는 최저임금의 x%를 주던 100%를 주던 간에 그냥 뽑아오면 된다. 나라가 강제하니까. 하지만 모병제가 되면 최저임금의 150%에 4대 보험, 학자금 지원 등등 다 줘도 안 가는 사람 많다. 사회는 대학 졸업 후 5년동안만 일해도 300, 400% 나오는 기업 취직이 열려있다. 한국군이 원하는 50만 명의 절반인 25만 명을 기준으로 초봉 월급 300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9조 원이 나온다. 이 돈이면 퀸 엘자급 한 척 건조비다. 거기다가 이렇게 초봉 300씩 주면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은 400%의 임금을 줘도 예산은 무궁무진하다. 독일은 빗자루 들고 싸운다고 놀림받지 않았던가? 그게 다 예산 때문이다.


5. 그래서 똥군기는 해결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