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심리도 동시에 존재하긴 함. 문제는 내 힘으로 현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며 내 개인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앞으로 이 나라에선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더 현실적인 거지. 그리고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한 비용도 한가지 요소인데, 외국어를 아예 못하고 초기정착에 필요한 자금이 없고, 인종차별이나 문화충격을 감내할 생각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난 외국어 할줄 알고, 초기정착자금 있고, 외국 생활도 많이 해봤거든. 여건이 어느 정도 받쳐주니 그냥 해묵은 민족주의 전체주의를 탈피해서 개인의 가치를 찾아 가겠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