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람들이 하는 착각이 파시즘을 데모크라시즘, 소셜리즘처럼 뒤에 이즘이 붙는다 해서 이 둘과 차별성을 가지는 또다른 형태의 이념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전혀 아님


자유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 이런 것들은 사회를 조직하는데 있어 아주 근본의 틀을 제공하는 정치이념이지만


파시즘이라는 것은 따로 새로운 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의 산물임 그러니까 이건 어떤 이념체계가 아니고 현상이라는 거지 현상


모든 나라 모든 정부형태에 다 각각 내재돼있으며 언제든 사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튀어나오는 헤르페스같은 거라고 보면됌


사회가 유지되려면 사회구성원들의 제각각의 주장이 어떤 논리적인 기반 위에서 합의를 이루어야 되는데 사람들의 직업 연령 재산 지능 다 다르기 때문에 정말 이게 힘든 거다 똑같은 사건을 동시에 경험한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임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 바로 저 수많은 갈등을 조정하면서 어떤 정책이나 그런 걸로 손해를 보는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 입장에서 납득이 가도록 논리를 펼치는 일인데


그럴 능력은 안 되는데 권력은 잡고 싶은 놈들이 얄팍한 감성에 기대어 온갖 종류의 선전선동을 펼치다 보면 사회전반의 합의가 무너져내리고 혼란에 휩싸이고 그런 놈들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간 꼭두각시 무리가 생겨나고 적과 아군으로 구별되는 전선이 생기게 되고 선동질로 팬클럽을 확보한 것들은 딱 자기 나와바리가 생기면서 순식간에 주류로 부상하는 것이지 만주당과 문재앙처럼


그러니까 파시즘을 나름 어떤 이념 비스무레한 걸로 바라보면 안 되는게 이거는 사회를 어떠어떻게 조직을 해서 권력분배는 어떻게 하고 개인의 권리는 얼마까지 보장을 하고 이런게 아니고


지금 만주당 쓰레기들처럼 여기 가면 이 소리 저기 가면 저 소리 나라가 망하건 말건 한탕 해먹고 튀든지 아니면 뱃지나 유지하던지 그딴 거에 매달리는 인간들의 정치적행태를 파시즘이라고 부르는 거임


독일의 히틀러가 파시즘의 대명사격이지만 위의 설명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혼자서 자본주의도 아니고 공산주의도 아닌 제 3의 길이 있다고 떠들어 권력을 잡았지만 사실 본인부터 자기가 떠든 말을 몰랐을 거고 어떻게든 권력은 잃기 싫으니까 할줄 아는게 전쟁밖에 없는 거지


스탈린도 파시스트다 그런 쪽으론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지 다시 강조하면 파시즘이라는 것은 우익이냐 좌익이냐 입헌군주제냐 공산주의냐 이런게 아니고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