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울 부모님 회사 직원이 러시아 횡단 기차여행을 한적있다함 


처음엔 침대칸에서 밖을보면서 각역마다 하차해서 구경도해보고 


은하철도 999 같은 분위기나서 엄청 좋았다함 


근데 이게 나중에 가서는 암만 몇시간을 자고일어나도 똑같은 풍경이 나오니까 점점 공허해지고 


3,4일이 지나도 초원만 보게되니 기차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건가 아니면 광활한 우주공간에 빠진건가 싶을정도로 정신착란이 온다함 

마치 지구앞에 적색거성을 비교하는것마냥 초월적인 크기와 넓이에 압도당하게 된다더라 



결국에는 정신이 피폐해져서 걍 커튼 치고 침대에서 처자는거말고는 아무것도 안한게 됬다고함  


차라리 닭장같은 비행기 일반석에서 열몇시간동안  다리도 쭉못펴고 자는게 훨씬낫지 라는 생각에 후회한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