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 지고 트롤리 운전사는 속도를 줄일 수 없다.

샛길엔 운동권 다섯이 시민단체 보조금으로 술판을 벌이고 놀고 있고 

가던 방향의 길엔 한 마리의 귀뚜라미가 앉아 있다.

트롤리 운전사가 만일 방향을 바꾸지 않아 귀뚜라미가 바퀴 옆에서 놀랐다면

과연 트롤리 운전사는 도덕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