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도에 이사 간 집에 전에 살던 사람이 비데를 놓고 갔음

근데 쓰니까 너무 좋은 거야

차디찬 변기 커버도 아니고 변기 커버를 뜨듯하게 데워주니까 좋고 따뜻한 물이 싸악 감싸는 것이 처음에는 비데 5번씩 틀어놓고 아아아... 하고 있었음

우리 아빠는 비데를 처음 써보다 보니까 무브 기능을 몰라서 엉덩이를 앞뒤로 왔다갔다 하고 있더라

내가 왜 그러고 있냐니까 이래야 골고루 닦인다고;;

우리 아빠가 지금 50대인데 컴퓨터도 잘 만지고 업무 볼 때는 컴퓨터 전문 용어 간지나게 쭈루룩 얘기하는 분인데 비데는 무브 기능을 몰라서 엉덩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거 보고 뭐랄까 위화감 왔음 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비데 없이는 뭔가 싸다 끊긴 느낌임

닦인 것도 덜 닦인 느낌이라 밖에서 용변 보고 오면 꼭 집 들어오자마자 화장실 가서 비데 켜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