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놈들이 결정적으로 한국 정당체계의 문제를 꼬아놓은 게 두 가지인데 하나가 지역지지기반을 굳히다가 아예 정통야당 신민당을 지들 대통령 해먹겠다고 깨고 나오면서 그 사당을 철저한 지역정당으로 퇴보시킨 것이고...


두 번째는 더욱 심각한 게 지역정당 기반으로 공천장사를 하면서 당을 철저하게 상명하복의 독재적 구조로 만들어 버림.


지역적 지지가 너무 강해진 나머지 어떻게든 양김의 눈에 들어 공천만 받으면 심지어 똥강아지 조차도 국회의원 진입이 가능한 구조를 고착시킴.


이따위 정당구조에서 하의상달이거나 국회의원의 소신이라는 게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음. 그래서 당 수뇌부에 개기는 소신발언 하는 놈들은 하나같이 정치생명 걸고 하는 사태가 터짐.


더욱 문제는 이 두놈들이 대통령을 해쳐먹고 나서도 이걸 제대로 해결 못해놓고 내쫓김.  그 이후 올라간 정당 수뇌부 놈들도 여전히 공천독재의 단맛에서 못벗어나고...  


두 분이 민주화의 기수인 것은 맞지만 두 놈이 그 민주화의 운영구조를 굉장히 위험하게 만들어 놓은 것도 맞음.


머중이? 그거 행동하는 욕심 맞아. 일말의 양심이 있었다면 당시 단일여당 신민당을 깨는 짓을 해서도 안되고 적어도 87년 대선은 영삼이한테 후보를 양보하는 게 순서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