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내가 이 글을 기고하게 된 까닭은 내가 2015년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보고 부터였다

나는 그 당시에 사회민주주의 좌파진영에 열렬한 신자였고 조선일보를 오래 전 부터 구독한 우리 부친을 틀딱으로 여겼다.

하지만 나는 그 연설을 보고 깨닳았다. "새가 건강하려면 좌우 날개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

그 날부터 나는 "민주당 집권을 원하기보다는 보수 자체가 개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새누리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실망도 많이 했고 유승민이 존영드립 치는거보고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대안이 없어서 지지했다.  

그리고 유승민은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된다 나는 지지자로서 기뻤다.

하지만 유승민 지지자 카페 회원들은 내가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해 힐난했고 나는 화딱지가 나서 카페를 탈퇴했다.

아지매 아저씨들과는 도저히 논리적인 대화를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바른정당이 창당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우익으로 전향할 결심을 했다. 그렇게 2017년 나는 완벽하게 우익으로 전향했다.

처음에는 공화주의 우파였지만 점점 2018년 문재인의 국가주의적 만행을 보면서 "자유주의가 이 시대 한국사회에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자유주의 우파가 되기로 결심하고 정보를 찾아보며 고전적 자유주의자들과 사회자유주의자들을 추종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나는 조던 피터슨 교수의 페미니즘 비판과 정체성 정치 해체이론을 들으며 고전적 자유주의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사회민주주의자 > 공화주의 우파(따뜻한 보수) > 급기어 고전적 자유주의(냉철한 보수)가 될 때까지...

나는 많은 것을 느꼈으며 보수가 어떻게 쇄신해야 하고 변화해야 하고 혁신해야 하는지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명박(뇌물제외)과 김대중(대북제외) 두 대통령이 그나마 한국 사회에서 나은 대통령이었단 것을 알았다.

사챈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했다 처음에는 사민주의자인 나머지 우익을 모두 수꼴 아니냐고 몰아세웠지만

그 당시 2017년의 유식한 우익 고닉들은 나에게 많은 사실을 알려주었고 정말 멋있게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뒤지며 공부한 고졸이 무슨... 하지만 정보화 시대인 만큼 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교차검증을 하는게 더 좋다고 본다.

이 글의 본론은 내가 인터넷이나 각종 서적을 읽으며 배운 사실들 중에서 "한국 보수 우익의 현대화 부분"을 모아모아 녹여낸 것이다.

비판과 이의제기는 언제나 환영할 것이다. 등신 같은 본인의 서론을 읽어줘서 고맙다.











본문(본론+결론)




1. 한국 보수우익의 역사는...

한국 보수우파는 우익 3영수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김구, 김규식, 이승만 3인이다. 

각각 우익 대중주의, 우익 엘리트주의, 우익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김구는 민족주의자이며 동시에 반공주의자였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도 권위의식은 있었기에...

김규식은 보수자유주의자이며 동시에 반공,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 그는 시대를 앞선 탈권위주의자였다.

이승만은 민족주의, 자유보수주의를 내세웠지만 결국 우익 전체주의로 흑화한 사람이다. 그는 업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책이 너무 많다.

이들 다음 세대의 정치인들은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사실 김대중은 좌파였다. 그는 사회민주주의자 여운형의 비서였으며 사민주의 활동과 더불어 사회주의 활동도 했었다. 

김대중은 신민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때부터는 솔직히 민족주의 이상을 가진 반공우파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김영삼은 자유당원이었다 (!!! 나도 몰랐었다) 이후 신민당 활동을 한다.

김종필은 한일협정에 주요한 관여를 한 인물이다. 그리고 박정희 정부 아래서 총리를 지낸 사람이다. 그만큼 노련한 정치인이다.

김대중은 한국판 미국민주당 성향의 인물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대북정책은 그렇지 못했다)

김영삼은 자유민주주의자였으며 반공성향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권위의식도 약간 있는 구시대 정치인이다.

3김은 대한민국 정당정치에서 정당민주주의, 국민통합, 자유주의 의식개혁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본다.

이들이 싼 똥을 우리가 치우고 있는 것이고 그들은 이승만과 박정희, 김일성이 싸질러 놓은 똥을 치웠다.

똥을 싸고 치우고 다 못치워서 죽고 또 싸고... 참으로 더러울 만큼 비통한 정치사라고 생각한다.

"이회창 시절의 한나라당이 그나마 희망이 있었다"라고 본다. 하지만 박근혜가 들어오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다시 권위주의 망령이 부활하였다. 한국 보수정당의 계보가 뒤죽박죽해져간다.

그렇게 새누리당이라는 존재가 서서히 한국 보수의 정체성을 부숴간다 







2. 정당구조개혁이 보수쇄신의 핵심이다.

어떻게 부숴가는가? 그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바로 정당권위주의에 있다고 본다. 

국회의원이 반대만을 일삼고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렇게까지 당에 충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근본원인은 공천권이 당원에게 없거나 제한적으로 주어진다는 것, 그게 문제의 원인 1번이라고 본다.

정당 지도부에 앉은 자들은 또 어떤가? 극단적인 성향의 강경파들이 당 지도부 대부분을 장악하고 열성당원들이 당을 쥐락펴락한다.

이런 사태의 원인은 전당원에 평등선거권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문제의 원인 2번이라고 본다.

실제로 황교안은 친박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되었지만 그것은 열성당원들 대부분이 친박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

같은 전당대회에서 전당원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세훈(비박)이 6할이 넘는 득표를 했다.

이게 전당원 평등선거였다면? 친박은 자연히 걸러지고 오세훈 같은 비박이 당을 장악하는 것이 매우 쉬워진다는 것이다.

열성당원들만의 당이 아니라 리버럴 성향의 당원들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전당원 평등선거뿐이다.

그리고 당명을 맘대로 바꾸고 합당을 어거지로 추진하는 것을 방지하는 규칙이 없는 것, 청년정당을 표방하지만 청년당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인터넷 전대나 인터넷 정당내부선거 시스템도 없는 것, 윤리위가 대표최고의 허수아비 노릇을 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본다.

이건 사실 한국 정당 전체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한국 보수 우익은 이제 군정의 시대를 벗어나 자유주의 우파, 공화주의 우파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본다.

그 시작이 바로 이런 정당 내부의 개혁이 아닐까? 꼴사나운 친박의원 총사퇴보다 이게 더 괜찮다고 본다. 

한국 보수 우익은 민족주의 파시즘 -> 반공파시즘 -> 반공자유민주주의 -> 다시 권위주의 우익으로 회귀 -> 새로운 우익의 출현이라는 흐름으로 역사가 흘러왔다고 본다.

거기서 우리는 새시대를 위해 정당의 구조를 선진화하고 바꾸는게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다.

공천파동으로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계파정치로 한나라당은 멸망했다.

더 이상 구정치가 아니라 새정치가 필요하며 새정치에서 핵심은 바로 위와 같은 정당구조개혁이라고 본다.

최근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도 위와 비슷한 논조의 이야기를 했다.

계파를 뛰어넘는 포괄보수정당.... 그것이 한국 보수 우파를 부활시키는 길이 아닐까?

이제 우리는 구시대적인 군사정권을 제대로 참회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서 위대한 나무를 싹틔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