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확신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미국도 세계에서 주둔군 슬슬 빼고 싶어하는 경향이 요즘 보이고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 내에서 친중하는 정치인들 꽤나 많고, 반미하는 족속도 꽤나 많은데 이런 상황 통제는 하지도 않으면서 돈만 깎으라고 하면 그게 되겠냐. 왜 자꾸 계륵이 되려는지 모르겠음.
말이 좀 중언부언해서 요약하면 '반미친중하는 세력의 세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 변화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방위비 깎으라고 하면 리스크만 계속 커질 것이고, 그게 중국몽과 결과적으로 달라질 게 없어보인다.'임.
그러니까 그 지위를 어떻게 유지하냐니까? 어차피 미국은 일본만 있어도 중국의 확장은 막을 수 있음. 호주도 최근 중국의 스파이 짓 걸려서 반중기조가 강해지고 있고. 우리나라 진짜 별 거 아니라니까? 계속 흔들리다가 기업들 떠나면 우리나라에 아무런 가치가 없어. 주한미군 떠나면 전쟁 억지력 더 떨어지고, 그러다 전쟁나면 우리나라에 뭐가 남겠냐. 다시 한 번 망하면 한강의 기적 같은 건 꿈도 못꾸는 상황인데.
그게 왜 계속 유지될거라 생각하냐니까? 한국은 그 동맹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안하잖아. 인간관계도 서로 노력해야 이어지지 한쪽만 바란다가 되던? 그러면 인간관계가 어느 순간 파탄나잖아. 지금의 한국이 그러고 있고. 차라리 문정권이 들어서기 전이었으면 가능성이 있었겠는데 지금 상황에서 니 주장은 반미랑 다를 게 없어.
생각을 해봐. 한미도 동맹이고, 미일도 동맹인데 문씨가 일본에 대놓고 ㅈㄹㅈㄹ을 하면서 한일관계 파탄도 내고 있잖아. 그냥 데먼데먼한 사이만 유지해도 되는데 앞장서서 파탄내고 있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한국에 퍼줄 걸 기대한다고? 도대체 한국이 뭐라고? 왜 최소한의 염치도 없음?
그냥 툭 던진거지. 반응도 보고 인상해서 받으면 이익이니까. 그런데 인상한다고 해서 대놓고 반발할 외교력이 없다고. 문씨가 신뢰도 다 까먹고, 병신짓을 하도 해놔서. 대놓고 친중하고(현 미 패권에 도전하는 신냉전후보가 중국인건 알지?) 관제반일시위도 했고. 한일 양국을 통한 중국견제에 비상등이 켜진거잖아. 그 와중에 동맹국이니 대놓고 경제로 압박넣긴 그러니 던진 수가 방위비지. 이 상황에서 갑자기 안낸다는건 불가능하지. 동맹으로서 해야할 일을 하긴 커녕 북한 졸병이나 중국 쁘락치 역할이나 안 하면 다행인 상황지니까.
방위비를 안 내고 싶으면 단계적으로 나가야 됨. 우선 외교적으로 신뢰도를 줄 필요가 있고, 관행을 끝낼 명분을 쥐거나 대충 비슷해 보이는 이권을 주거나. 그냥 방위비 내기 싫다고 돈 아깝다고 안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