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년계획(1971∼1976)
1970년 5차 당대회에서 3대기술혁명 수행과 산업의 체질개선을 목표로 수립된 계획. 동원체제의 한계를 벗어나 기술과 자본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서구 제국으로부터 기술 자본 설비를 도입하는데 역점을 뒀다. 그러나 1975년부터 외채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는 도입한 차관 및 연불수입대금을 제때에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명령경제체제의 한계가 나타나 에너지 · 수송 등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속출했다. 이 계획은 1975년 1년 6개월 조기 완수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계획이 큰 차질을 빚고, 따라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정을 위한 계획의 포기와 같은 성격이었다. 그래서 북한은 계획 완수 발표 후 2년의 완충기를 설정, 부진한 부문 조정에 주력했다.
제2차 7개년계획(1978∼1984)
인민경제의‘주체화 · 현대화 · 과학화’를 표방하고, 1977년 대비 국민소득 1.9배, 공업 총생산 2.2배, 알곡 생산 1,000만톤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한 계획. 1985년 2월 뒤늦게 1984년 말을 기해 완료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역시 계획 종료 후 2년간의 조정기를 거친 것으로 미뤄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