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문제는 네 인식이 문제일 수도 있지. 보수가 체제에 순응하라는 메시지만 보내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이뤄온 것들이 갖는 의미를 중시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니까.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체제에 순응하는게 보수였다면 도대체 박근혜는 뭣하러 자기 지지율에 하등 도움 안되는 공무원 연금 개혁 같은 짓거리를 했겠냐고.
근데 여태까지 살아온 방향이란게 있는거잖아
어른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잘하면 좋은놈,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하란대로 안하면 나쁜놈,
성경잘보고 주님 잘믿으면 착한놈, 다른길로 새고 공부안하면 나쁜놈, 이런 보수적인 마인드가 보수우파의 주류의견이었지.
또 그거에 따르는 부류는 방관자가, 따르지 않는 부류는 좌파가 되고, 이도저도 아닌 부류는 "a급도 폐급도 되지말고 b급이 되자, 나대면 찍힌다"이런식의 사상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는데
앞뒤맥락을 보면 현상황에서 20대우파가 뜬금없이 시위를 하는게 어려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