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가 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두 정부에 걸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속해있었다. 그리고 같은 보고서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업영화 목록(15편)과 그 이유가 명시돼있다. 여기에 적시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1. 살인의 추억: '공무원·경찰을 부패하며 무능한 비리 집단으로 묘사해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입'
  • 2. 괴물: '반미 및 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며, 국민 의식을 좌경화
  • 3. 설국열차: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사회 저항 운동을 부추김




그 누구보다도 과거회귀, 시대역행을 잘할 수 있는 정치집단임ㅋㅋ




이렇듯 일부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이 싫어하는 감독이라서 그런지 홍준표 같은 경우에는 영화 기생충을 봤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기생충' 같은 영화는 보지 않는다." 라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영화 '기생충'을 관람한 뒤 "진보 운동한다는 사람들의 결론이 너무 가볍다"며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이를 몹시 단순화해 장사꾼의 심정으로 장사하는 사람이 있다"고 영화를 깎아내렸다. 같은 당 차명진은 기생충이 어설프게 폭력으로 마무리되어 현실성이나 재미가 떨어진다며 자신이 조국 일가를 주인공으로 하여 기생충2를 찍어 천만관객을 넘기겠다며 비아냥댔다. # 또한 다른 정당들은 기생충 단체관람을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만 단체 관람을 하지 않았으며 기생충이 2019년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도 자유한국당만 유일하게 축하 논평 하나 내지 않았다. #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받는 초대박을 터트리며 한국영화계에 전무후무할 업적을 남기자 이조차도 무시할 수는 없었는지 말을 바꿔 축하 논평을 올렸다. 게다가 봉준호의 출생지인 대구 지역 총선 출마자들 중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자들은 '봉준호 생가 박물관 조성', '봉준호 거리 조성' 등 봉준호를 찬양하는 공약들을 급조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