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애들 4명이서 봅슬레이 하듯이 급식차 타고 막 뛰었는데

급식차 뭔지 알지? 급식에 나오는 음식통 넣아놓는 바퀴 달린 거

설마하니 그런 사고가 터질 줄은 몰랐는데 큰 화분에 그대로 들이박아서 쾅 깨짐


거기가 6학년 교실 앞이었는데 6학년 그 반 선생이 문제아 새끼들이라고 존나 지랄하면서 밖에서 무릎 꿇고 손 들고 있으라고 하더라

초등학교 때 꽤 얌전한 편이었어서 사고도 그 때 처음 낸 건데 문제아 소리 듣고 존나 충격 먹음

아무리 사고를 쳤어도 지가 처음 본 애들을 잘 알지도 못 하고 문제아 이러는 게 정상이냐


그 때 담임선생님이 달려와서 "제가 데리고 가서 처리하겠습니다"하면서 데리고 와서 차분하게 "급식차는 무거워서 너희가 속도를 주는 순간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멈추고 싶을 때는 멈출 수 없으니 위험하다 앞으론 그러지 마라" 얘기하시는데 담임선생님 진짜 천사로 보였음


그 때가 3학년 때였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