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미신들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칼빵맞는 건 총 맞는 것보다 안 아프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음. 그래서 허구한 날 흉기살인사건이 일어나도 경각심들이 없는 거 같음. 언론에서 일부러 정신병자 사건들만 보여주는 거도 그렇고. 너무 단면적인 거만 생각하는데 오히려 총기야말로 안전을 위해서 더더욱 필요한 거임. 지금 총기 소지허용이 안 되는데도 미친 놈들한태 사람이 죽어나가잖아. 더 가관인건 법이 씨발이라서 미친 놈들이 제대로 처벌도 못 받아. 죽은 인간만 불쌍해지지. 길가다 칼든 미친 놈 만나면 그냥 죽을 거야?
사실 어찌보면 시민저항권과 관한 논쟁이기도 함. 시민이 수동적으로 당국에 항의하여야 하는가 아님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저항의 범주는 어디까지 인가의 문제지.
유럽과 미국등 서구 국가들은 시민저항권을 상당히 인정하고 그 상징이 무장할 권리임. 즉 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하면 우리도 총들고 일어나겠다는거.
반대로 아시아는 정부가 탄압해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하지. 조금만이라도 화염병이나 돌 같은게 나오면 욕을 오지게 들어먹고 말이야. (역으로 정부도 비슷함. 서구는 시위진압에 더 과격한 모습을 보이고 아시아권은 비교적 덜 폭력적 수단을 쓰려고 함)
그러니 일장일단이 있는거 아시아식은 정부가 비교적 상식적일때 서구보다 피 덜 흘리고 저항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정부가 미쳐돌아가면 아시아권은 그대로 정부의 힘에 밟혀버리고 서구에선 내전 비슷하게 충돌나면서 마지막 안전장치로 강력한 저항권이 발동하는거.
한국의 아킬레스건은 광주 5.18이지. 한국은 아시아식으로 무력 저항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아닌데 그러면 언제나 총기를 들고 일어난 5.18이 걸리는것이지. 그래서 많은 논란도 나오는 것이라고 나는 보고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의 총기 허용은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자동화기 같은건 당연히 제외하고 그래야 시민들이 공권력에 저항하는게 합법화되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본인 저항권 인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