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게 낫습니다. 독재자란 사람들의 공통점이,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하여 그것을 부당한 일에 쓴다는 것입니다. 다만, 올바른 방향성과 어떤 일을 뚝심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실행력만 있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독재'라는 말은 1인이나 소수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는 정치적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독재자라는 양반에게 상당한 권력이 쏠려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사람이 까딱 잘못했다가는 모든 덤터기를 시민들이 쓸 수도 있다는 매우 큰 위험이 도사리죠. 보통 독재자의 인성이 나빴으면 나빴지, 좋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자신이 가진 권력에는 매우 큰 책임이 있는데도, 그 책임을 타인에게 유기해버리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유명한 독재자라고 한다면 모좆동이나 북쪽의 씹새끼가 명확한 예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어 보입니다.
이제 일반적인 경우에서 벗어나서, '독재자가 유능하다면??'라는 물음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독재자가 일단 유능하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가진 생각이나 사상과 반대가 된다면 극구 들고 나서서 반대를 외치는 세력이 반드시 하나 이상은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강제적으로 찍어누르고 정치적으로 탄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유능하다'라는 점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같네요. 일단 독재자라도 매우 유능하기만 하다면야 이에 찬동하는 사람들도 어마무시할테고, 그 독재자의 행보에 반대하는 이들은 그저 실패한 헛소리꾼 정도로 취급되겠죠.
아무튼, 일단 그 유능함을 가지고 불신과 비효율을 이겨내는 한편으로, 자기 미화를 절제한다면 분명히 플라톤이 언급했던 철인정치처럼 민주주의 체제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입니다. 다만, 다시 생각해봐야할 점은, 독재자 한 명만 도덕적이고 능력면에서 철저하다고 하더라도, 그 밑의 사람들이 개판이라면 답이 없긴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멱살잡고 캐리하는 건 솔직히 힘들죠. 물론 독재자가 인사등용에 있어서도 매우 완벽해서, 자기 휘하의 사람들이 능력이나 도덕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진짜 이보다 더 엄청난 체제는 없을 것입니다.
개 좆소리가 길긴했는데, 단순히 저 선택지만 놓고 보자면 전 닥전입니다. 정치인같은 사람에게 있어서 제일 최악인 것은 '무능'입니다. 국민에게 양도받은 상당수의 권력이 본인에게 있음에도, 그런 능력을 십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무능은 죄입니다.
결국 무능한 민주주의보단 유능한 독재가 훨씬 더 낫다는 것입니다.